(출처: 구글)
11월 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크롬 브라우저에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하는 기능이 천천히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테이블(Stable) 채널 버전 117 사용자는 탭에서 메모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이미 기능을 보거나 사용할 수 있으며, 아직 보이지 않는 사용자는 몇 주 이내로 관련 기능을 볼 수 있다. 기능은 맥, 윈도우, 리눅스, 크롬OS 운영체제 PC에 글로벌 출시된다.
탭 위에 마우스 커서를 대면 실시간 메모리 사용량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탭을 빠르게 확인하고 창을 닫아 관리할 수 있다. 구글이 크롬에 메모리 사용량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는 정황은 올해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포착된 바 있다.
마우스 커서만 올려도 메가바이트(MB) 확인
구글 크롬 작업관리자에서 확인 가능한 메모리 사용량
메모리 사용량이 많을수록 PC 실행 속도는 더뎌지기 마련이다. 메모리 사용량을 관리하면 브라우저 성능이나 속도 저하를 막는다. 메모리 사용량이란 페이지나 모든 응용 프로그램 작업에 소비되는 메모리의 양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크롬에서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했다. 사용자는 크롬에서 ‘⋮’을 눌러 도구 더보기 > 작업관리자에 들어가야 탭별 메모리 사용량 세부 정보를 확인 가능했다. 또는 윈도우 PC는 단축키 ‘Shift + ESC’를 누르면 더 쉽고 간단했다.
크롬의 작업관리자는 실시간 시스템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하게 돕는다. △메모리 사용량 △CPU △네트워크 △프로세스 ID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하지만 실행 중인 탭이 많을 경우 원하는 탭의 메모리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구글은 올해 초부터 크롬의 메모리 사용량을 더욱 쉽게 확인하는 방법을 테스트해왔다. 개별 탭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면 현재 탭이 사용하는 메모리 사용량이 표시된다.
(출처: 맥루머스)
올해 3월 IT 팁스터인 레오페바64(@Leopeva64)는 해당 정황을 처음 발견해 엑스(X) 계정에 공유했다. 그는 크롬 관련 개발자들이 코드를 공동작업하는 크로미움 게릿에서 관련 정보를 발견했다.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자 메모리 사용량이 보이는 이미지도 함께 공유했다. 지난 7월 그는 또 한 번 동일한 기능의 정황을 크롬 카나리아(Canary) 채널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새로운 기능은 원하는 탭의 메모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기능은 많은 탭을 열어두고 작업하는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롬에서 메모리 사용량을 직접 확인해봤다. 마우스 커서를 대면 메모리 사용량이 표시된다.
단 크롬의 작업관리자만큼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단순히 메가바이트(MB) 단위의 개별 탭의 메모리 사용량만 확인 가능하다. CPU, 네트워크, 프로세스 ID 등 기타 세부 정보를 확인하려면 작업 관리자를 실행해야 한다.
마우스 커서로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하는 기능은 크롬 스테이블 채널 버전 117에서 사용 가능하다. 기능은 전 세계 크롬 사용자에게 출시되고 있으며 몇 주 이내로 모든 사용자가 기능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바로 크롬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직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가 강제로 실행하는 방법도 있다. ‘Chrome://flags’로 이동 후 ‘호버카드에 메모리 사용량 표시하기(Show memory usage in hovercard)’를 활성화한다.
최적의 브라우저 성능을 위해 신경쓰는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 비교 (출처: 스태티스타)
크롬은 전 세계 가장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브라우저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올해 8월 통계에 따르면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로 2013년 이후부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브라우저와 시장 점유율의 차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크롬은 브라우저 내 시스템 메모리를 많이 사용한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거나 방지하고자 크롬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왔다.
메모리 절약모드
올해 초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메모리 절약 모드를 도입한 바 있다. 메모리 절약 모드는 오랫동안 비활성화된 탭을 일시중단하거나 휴면 상태로 전환해 메모리 사용량을 관리한다.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메모리 사용량은 줄이는 대신 활성화된 탭에 메모리를 할당해 PC에 원활한 성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수동으로 불필요한 탭을 닫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메모리 절약 모드는 크롬의 설정 > 성능에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면 된다. 특정 웹사이트를 항상 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도 함께 지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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