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시리즈 디자인이 전작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월 31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가 웨이보에 S24 TPU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하면서부터다.
S24 시리즈, 큰 디자인 변화 없을 듯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총 3가지 모델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 모델 모두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듯하다. 케이스 이미지 상으로는 S23 시리즈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다.
유출된 디자인이 맞다면, S24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둥근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간다. 후면 패널 왼쪽의 트리플 카메라 위치도 똑같다. 홈 버튼과 볼륨 버튼까지 우측에 똑같이 배치되어 있다. 하단에는 USB-C 포트, 스피커 그릴이 들어간다. 전면 카메라는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적용해 베젤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울트라 모델에서는 일부 변화 기대돼

S24 울트라 모델에서는 일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디스플레이 크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전작의 세로 163.4mm 가로 78.1mm보다 길이는 짧아지고 너비는 늘어나 162.3mm x 79mm 크기를 갖출 듯싶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엣지 디스플레이를 유지하지만,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작과 달리 화면 끝 부분만 미세하게 휘어져 있어 사실상 플랫(평면)형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다는 소문도 나온다. 티타늄은 애플이 아이폰 15 프로 라인에 처음 적용한 소재다. 스테인리스보다 가벼운 티타늄을 적용해 무게를 221g까지 낮췄다. 지문이 잘 남지 않도록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꿔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삼성전자 역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제품 무게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은 갖춘 상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S24 시리즈 전체에 적용할지 최고급 울트라에만 적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말 IT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가 공개한 CAD 렌더링 이미지에서도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S24 울트라는 최고급 모델답게 S펜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며, 후면 카메라와 물리 버튼 위치까지 큰 변화는 없을 듯싶다.
제품 사양은?

하드웨어 사양은 어떨까? 우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엑시노스 탑재를 예고했기 때문. S24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Exynos 24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Snapdragon8 gen 3)’을 병행 탑재한다고 한다.
엑시노스는 일반 라인에 해당하는 S24와 S24 플러스에만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한국과 유럽 시장에는 엑시노스를, 북미 시장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예정이다. S24 울트라는 시장 상관 없이 스냅드래곤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라는 광학 10배 줌 렌즈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를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100배 줌을 가능케 했던 10배 광학 줌 대신 5배 줌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더 큰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23 울트라의 망원 카메라 센서 크기는 1/3.52인치다. S24 울트라에서는 이보다 큰 1/2.52인치 센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화소 역시 기존 1천만 화소에서 5천만 화소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높은 해상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울트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다는 소식도 나온다.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S24 시리즈 전체에 울트라 HDR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트라 HDR은 기존 HDR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밝고 어두운 톤을 사용해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것과 가까운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내년 1~2월 사이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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