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구글)
10월 25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iOS 구글포토 앱에 원하는 사진을 모아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만드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인물과 날짜 등을 선택하면 구글포토는 인공지능(AI)으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만들어준다. 사용자는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동영상에서 다시 편집해도 된다.
하이라이트 동영상 기능은 발표 직후 미국에 출시됐다.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는 기능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모든 사용자가 이용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
이전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출처: 비지니스인사이더)
구글포토에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만드는 기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이라이트 동영상은 촬영된 사진을 하나의 동영상으로 묶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만들 사진을 일일이 수동으로 선택해줘야 했다. 또는 구글포토가 플랫폼에 저장된 사진 중 일부 사진을 무작위로 선택해서 실시간 이미지나 시네마틱 포토 콜라주와 동영상 클립을 자동으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동영상 제작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거나 추가적인 편집을 할 수 없어 불편했다.
AI와 만난 ‘하이라이트 동영상’
이제 구글은 AI 기능과 사용자의 편집을 적절히 활용하는 새로운 하이라이트 동영상 기능을 출시했다. 인공지능이 플랫폼에 저장된 사진을 추억이 담긴 동영상으로 만들면 사용자는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동영상을 추가 편집할 수 있다.
구글포토 앱에 들어갔다면 새롭게 생긴 앱 상단의 ‘+’ 버튼을 눌러서 ‘동영상 하이라이트’로 표시된 기능을 선택한다. 새로 생긴 ‘+’ 메뉴에는 하이라이트 동영상 외에 ▲앨범 ▲콜라주 ▲시네마틱 포토 ▲애니메이션 기능도 있다. 새로운 기능이 생기면서 상단 탭의 메뉴로 이동한 기능들이다. 이전에는 라이브러리 탭 > 유틸리티 항목에 위치했다.
AI로 작동하는 동영상 하이라이트 기능 (출처: 구글)
동영상 하이라이트 기능을 눌렀다면 사용자는 직접 키워드를 검색해서 사진의 옵션만 추가해주면 된다. 원하는 특정 사람, 날짜, 위치, 활동 등이 옵션으로 설정되면 인공지능은 옵션에 해당하는 사진을 모아 자동으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만들어준다.
제작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추가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선별한 사진을 제거하거나 순서를 변경하는 등 편집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사용자는 동영상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알맞게 조정해도 된다.
구글이 시연한 동영상은 전체 동영상의 길이를 1분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동영상 길이를 원하는대로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하이라이트 동영상 기능에 IT 매체 더버지(TheVerge)는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동영상을 조정하고 직접 편집도 할 수 있어 적절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구글포토의 새로운 기능, 지원기기와 출시일은
애플 앱스토어의 구글포토 이미지 (출처: 애플 앱스토어)
하이라이트 동영상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구글포토 앱에서 모두 출시됐다. 단, 구글은 미국 전역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므로 이직 국내나 다른 국가의 지원은 확실하지 않다.
구글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몇 주에 걸쳐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모든 사용자가 새로운 하이라이트 동영상 기능을 사용하려면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듯하다.
AI 로 풍성해지는 구글포토
(출처: 구글)
구글은 구글포토 앱에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지난 5월 구글은 구글포토 앱에 새로운 ‘메모리(Memories)’ 피드를 실험했다. 기본 사진 탭 위에 바로 위치한 슬라이더를 사용해서 일반적인 사진만 모아보는 피드와 인공지능이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관련 사진만 조합한 피드를 구분한 것이었다.
그 밖에도 구글은 올해 8월 구글포토 앱에 AI 기능을 기반으로 한 ‘추억 보기’ 기능도 출시했다. 추억보기 기능은 일상 속 소중했거나 중요한 순간을 인공지능으로 추천한다. 스크랩북처럼 특정 사진과 동영상을 관련 테마로 분류하고 이와 어울리는 제목도 지어준다. 인공지능이 추천한 동영상이나 사진은 이후 편집할 수도 있다. 구글은 해당 기능이 미국 이외 지역에는 몇 달 이내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구글이 시도하는 여러 생성형 AI 기능은 구글포토 앱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