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있으면 눌리는 액션버튼, iOS 17.1로 괜찮아졌다

김태우 발행인 2023.10.14 조회수

지난 9월 애플은 대망의 플래그십 아이폰 15 시리즈를 발표했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이전과 다른 티타늄 프레임과 다양한 색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이폰 15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iOS 17도 네임드롭 등 여러 업데이트를 포함했다.

iOS 17이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나자마자 애플은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iOS 17.1 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은 iOS 17.1 세 번째 공개 베타를 출시했다.

(출처: BGR)

특히 이번 공개 베타는 아이폰 15 프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업데이트를 포함했다.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처음 선보인 액션버튼의 작동 방식이 변경된 것이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사용자는 액션버튼이 원하지 않게 눌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액션버튼, 주머니에 있어도 괜찮다?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 (출처: 애플)

애플은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액션 버튼이라는 물리버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액션 버튼은 기기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자 정의할 수 있는 만능 버튼 같은 느낌이다. 예컨대 애플워치 울트라의 동작버튼처럼 실행할 동작을 선택하면 설정한 대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기기 음소거 버튼을 대체하며 생겨났으며, 기기 왼쪽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설정한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기기의 음소거 모드 끄고 켜기 △특정 카메라모드 실행 △음성메모 녹음 △초점모드 전환 등이다.

하지만 기기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을 때 액션버튼이 잘못 눌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몇몇 사용자들은 주머니에 있는 기기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작동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주머니나 가방에 있던 기기에서 액션버튼이 잘못 실행되면 배터리를 소모했다. 액션버튼의 실행 작업을 카메라 모드로 설정했다면 주머니에 있는 기기가 눌리면서 의도하지 않은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촬영하기도 했다.

(출처: CNET)

애플은 특정한 상황에서 작업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액션버튼의 기능을 약간 조정했다. 물체를 인지하는 아이폰의 근접 센서가 아이폰 앞면이 아래를 향하거나 다른 물체에 닿아있는 것을 감지했을 때 액션버튼이 눌리면 작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주머니에 있더라도 기기의 액션버튼 동작을 실행하고 싶다면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된다. 기존에도 사용자는 액션버튼을 실행하려면 길게 눌러야 했지만, 버튼을 더욱 오래 눌러야 실행되도록 변경했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는 설정한 작업이 실행되지 않는다.

그 밖에도 iOS 17.1 세 번째 공개 베타 포함된 다양한 기능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손전등 표시기 기능 (출처: 맥루머스)

그 밖에도 애플은 iOS 17.1의 세 번째 공개 베타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다수 업데이트했다. ▲애플뮤직 앱에서 별표 아이콘을 탭 해서 노래, 앨범, 재생목록, 아티스트를 즐겨찾기에 추가 ▲20초 후 자동으로 꺼지거나 꺼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대기모드 설정 옵션 ▲셀룰러 데이터 연결로 에어드롭 파일 전송을 끄거나 켤 수 있는 토글버튼 ▲잠금 화면으로 특정 사진 앨범 선택 ▲닌텐도 스위치 전용으로 출시된 블루투스 지원 N64 컨트롤러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전 iOS 17에서 아이폰 15 프로로 제한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손전등 표시기 기능은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된 모든 아이폰 모델에서 사용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iOS 17.1은 언제 배포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