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의 새로운 태블릿 ‘원플러스 패드 고(Go)’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선보인 원플러스 패드의 보급형 제품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지난 9월 14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trends)를 통해 알려졌다. 원플러스는 해당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원플러스 패드 고의 렌더링 이미지와 제품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제품 디자인은 기존 원플러스 패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타사 제품과는 다른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을 보면 대부분 모서리가 각진 형태가 많다. 그러나 원플러스의 태블릿은 모서리가 둥글기 때문에 손에서 들고 작업하기 좋다.
색상은 원플러스의 시그니처 녹색을 활용한 듀얼톤을 적용했다. 기기 후면 이미지를 보면 카메라가 있는 상단 부분이 더 어두운 녹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작 원플러스 패드 보다는 좀 더 밝은 연두빛의 녹색일 것으로 추측된다.
디스플레이 사양은 어떨까? 원플러스 패드 고는 최대 2.4K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보급형 태블릿 제품 중 우수한 편에 속한다. 갤럭시 탭 A8의 픽셀 수는 1200 x 1920이다. 레노버(Lenovo) 탭 P11 플러스 역시 1200 x 2000에 그친다.
2K의 픽셀 규격이 2048 x 1080라는 것을 고려하면 2.4K의 원플러스 패드 고는 타사 제품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전작 원플러스 패드는 2.8K의 2800 x 2000 해상도를 지원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1.6인치로 전작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젤 역시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아이패드 베젤과 비슷한 두께라고 설명했다.
음향 성능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원플러스 패드 고는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비 애트모스는 공간 입체 음향 기술로 3차원 공간에서 사운드가 나오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전작 원플러스 패드 역시 쿼드 스피커를 탑재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 바 있다.
원플러스는 이번 원플러스 패드 고를 일부 공개하면서 ‘동기화’ 기능을 크게 강조했다. 즉, 자사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연동성을 높였다는 것. 기기를 따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동기화 기능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애플 ID에 로그인만 하면 다양한 데이터가 연동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을 적용했다. 메모장에 기입한 내용이 다른 원플러스 기기에서 곧바로 확인 가능하며, 화면 미러링, 태블릿 통화 기능 등 이전에 없던 여러 데이터 연동이 추가될 전망이다. 원플러스 임원 킨더 리우(Kinder Liu)는 ‘원플러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사 제품의 연동성을 강조했다.
디지털트렌드 설명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만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애플처럼 스마트워치와의 연동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플러스는 지난 2021년, 원플러스 9과 함께 원플러스 워치를 출시한 바 있다. 새로운 스마트 워치를 개발한다면 자사 기기간 연동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플러스 패드 고의 나머지 성능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태블릿에 탑재한 칩셋이나 저장 공간 옵션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알려질 듯싶다.
이번 사양 공개에서 배터리 성능은 빠져 있다. 원플러스는 자사 X 계정을 통해 원플러스 패드 고의 배터리 성능을 특히 강조한 바 있다. X에 올라온 홍보 이미지를 보면 ‘All Play, All Day’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 이는 장시간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 역시 원플러스가 우수한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배터리 수명에 중점을 두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플러스 패드 고는 오는 10월 6일 인도에서 우선 출시될 전망이다.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10월 4일까지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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