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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5G 폴더블’…中화웨이, 신제품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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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uawei)
(출처:Huawei)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1년에 한 번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인다. 폼팩터에 따라 상·하반기에 각각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경우는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바(Bar)형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각각 발표한다. 여타 제조사다 비슷하다. 똑같은 폼팩터를 지닌 제품을 두 차례 이상 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올해 동일한 제품군을 연달아 출시한 업체가 있다. 바로 중국 화웨이다. 9월 11일(현지시간) IT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Central)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폴더블폰 ‘메이트 X5’를 깜짝 발표했다. 메이트 X5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메이트 X3의 후속 제품으로, 갤럭시 Z 폴드처럼 화면을 가로 방향으로 여닫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메이트 X5는 이전 제품과 거의 같은 폼팩터를 사용한 듯하다. 겉보기에 메이트 X3와 차이를 찾기 어렵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카메라 구성이다. 메이트 X5는 후면에 기본, 망원,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잠망경 렌즈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내부 7.85인치, 외부 6.4인치며 모두 OLED 패널이다. 최대 주사율은 120Hz다. 

(출처:Huawei)
(출처:Huawei)

사양도 큰 변화가 없다. 메모리 용량은 최대 16GB, 저장 용량은 최대 512GB다. 배터리 용량은 이전 4800mAh에서 5000mAh로 소폭 늘었다. 힌지 설계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 X5에는 방수를 지원하는 물방울 힌지가 탑재됐다. 앞서 화웨이는 메이트 X3를 출시하며, 방수 물방울 힌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화웨이는 왜 전작과 별 차이 없는 신제품을 선보인 걸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비밀이 숨어있다. 메이트 X5는 ‘기린 9000S’를 탑재했다고 알려졌다. 이 AP는 약 일주일 전 화웨이가 깜짝 공개한 ‘메이트 60 프로’에 쓰인 시스템온칩(SoC)다. 성능은 수년 전 쓰이던 퀄컴 스냅드래곤 888 수준에 불과하지만, 네트워크 속도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준한다. 

실제 기즈모차이나(GizmoChina) 등 외신 분석 결과, 기린 9000S는 5G에 버금가는 네트워크 속도를 보여줬다. 이는 메이트 X5를 이용한 테스트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국 테크 유튜버 빈센트 종(Vincent Zhong)은 자신의 채널에 메이트 X5 네트워크 속도 측정 결과를 공유했다. 그 결과 메이트 X5는 1Gbps 이상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출처:Huawei)
(출처:Huawei)

빈센트 종은 테스트 영상 제목에서 “메이트 X5의 숫자 ‘5’는 5세대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세대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5G를 상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통 스마트폰 뒤에 붙은 숫자는 세대를 뜻한다. 아이폰X, 갤럭시 S20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순차적으로 올라간다. 화웨이는 메이트 X4를 건너뛰고 ‘메이트 X5’라는 명칭을 선택했다. 

현재 업계는 화웨이 신제품이 5G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는 기린 9000S를 직접 분해한 뒤, 5G 모뎀을 탑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설계는 화웨이 산하 팹리스 업체 하이실리콘이, 생산은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맡았다는 설명이다. 생산 공정은 7나노 수준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AP의 정체에 대해 함구하면서,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화웨이는 메이트 60 프로, 메이트 X5에 이어 ‘메이트 60 프로 플러스’를 연달아 공개했다. 메이트 60 프로 플러스는 메모리와 저장 용량을 키운 상위 라인업 제품이라고 알려졌다. AP는 여타 신제품과 같은 기린 9000S를 탑재한 것으로 추측된다. 

메이트 60 프로 플러스 (출처:Huawei)
메이트 60 프로 플러스 (출처:Huawei)

이처럼 한꺼번에 차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화웨이는 보통 상반기에 P 시리즈를, 하반기에 메이트 시리즈를 각각 출시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에는 빈번히 출시 일정이 연기됐었다. 지난 2021년 화웨이는 P50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이듬해에는 내놓지 못했다. P50 다음 제품, 메이트 50 시리즈는 2022년 하반기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은 자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화웨이를 강력하게 규제해왔다. 이에 화웨이는 4G 모뎀과 자체 개발 운영체제 하모니OS라는 선택지밖에 없었다. 한때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할 만큼 급성장한 화웨이가 순식간에 추락한 이유다. 현재 화웨이의 빈자리는 샤오미, 비보, 오포 등 다른 중국 제조사가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가 연달아 5G 스마트폰을 발표하면서, 미국 제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화웨이 신제품에 들어간 부품은 90% 이상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화웨이는 중국 기술로만 5G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걸 피력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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