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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대신 참석해주는 AI, 그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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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I 도구는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다. 이에 따라 여러 기업에서는 자사 서비스에 AI 기능을 지원하기 바쁘다.

이는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8월 29일(현지시간)에 열린 연례 콘퍼런스 넥스트’ 23에서 ‘듀엣(Duet) AI’를 발표했다.

(출처: 구글)

듀엣 AI는 구글 협업 툴인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협업 도구로 전 세계 이용자가 30억 명이 넘는다. 구글 문서,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등 여러 서비스가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듀엣 AI는 내용 요약, 메모, 이미지 생성,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처음 공개한 건 지난 5월이었는데, 그동안 시범 운영을 하다 이제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30달러(한화로 약 3만 9천 원)의 요금을 공식 책정하기도 했다.

(출처: 구글)

여러 외신에서는 구글 미트에서의 활용을 특히 기대하고 있다. IT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구글 미트에서 사용 가능한 듀엣 AI 기능을 여럿 소개했다.

듀엣 AI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사정이 생겨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회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회의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 ‘나를 위한 메모 작성(Take notes for me)’을 클릭하면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내용을 요약하거나 중요한 항목을 캡처해준다. 원한다면 비디오 클립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불가피하게 회의에 늦을 경우에는 중간 요약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이전 상황을 요약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을 놓칠 일이 없다. AI 챗봇과 비공개로 채팅해 회의 중간마다 진행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AI가 제공한 내용을 구글 문서같은 다른 서비스에 우선 저장한 뒤 나중에 확인해도 된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만 화상회의에 AI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유명 화상회의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와 줌(Zoom) 역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팀즈는 오픈 AI의 GPT-3.5 언어 모델을 활용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과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줌 역시 팀즈와 마찬가지로 회의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팀 채팅을 보낼 때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는 메시지를 보내기 전 내용의 톤이나 길이를 조절해준다.

다만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AI의 성능을 의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AI의 정확성을 아직 알 수 없기 때문. 실제로 AI가 작성한 문서 내용은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지난 1월 IT 매체 씨넷(Cnet)은 AI가 작성한 기사 77개를 바탕으로 정확성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확인 결과, 77개 중 41개의 기사에서 오류를 발견했다고 한다. 부정확한 내용, 모호한 언어 사용, 표절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듀엣 AI 역시 화상회의 내용을 정확하게 요약하지 못할 수 있다. 더 버지는 사용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싶다면 높은 정확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한편 여러 외신에서는 ‘MS 365 코파일럿’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S 365 코파일럿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아웃룩 등이 포함된 MS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제품으로 지난 7월 출시됐다.

코파일럿 역시 듀엣 AI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글 초안을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편집, 요약이 가능하다. 작성한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재창작이나 수정을 시킬 수도 있다. 엑셀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단 몇 초 만에 데이터를 분석해 그래프를 생성한다.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엑셀 수식을 작성해 주기도 하며, 데이터 가상 시나리오를 제공하기도 한다. PPT에서는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완성도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준다.

듀엣 AI처럼 ‘비즈니스챗’이라는 챗봇 기능도 넣었다. 비즈니스챗은 MS365 앱에 캘린더, 이메일, 연락처 등 사용자 데이터를 연결시켜 질문에 답변한다. 구글과 MS 모두 인기있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AI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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