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관련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가격부터 출시 일정까지, 매일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는 중이다.
출시가 다가올수록 제품 ‘색상’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다. 실제 구매할 의향이 있다면 더욱 그럴 터. 제품 색상은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요소다. 같은 제품이라도 색상에 따라 다른 제품처럼 보이기 때문.
그런데 최근 아이폰 15 시리즈의 색상에 대한 루머가 나왔다. 8월 24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 예상 색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아이폰 15 프로 모델의 색상은 총 4가지로 예상된다. △블루 △스페이스 블랙(또는 스페이스 그레이) △티탄(Titan) 그레이 △실버 구성이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더 이상 ‘골드’ 색상이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골드 색상 아이폰을 출시해왔다. 특히 프로 제품군에서 골드 색상은 빠지지 않는 옵션이었다. 아이폰 8같은 일반 모델도 종종 골드 색상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골드 색상이 제외된 이유는 ‘프레임’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새로운 아이폰 프레임에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은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소재가 쓰였다.
티타늄 소재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대비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파손 확률이 낮고 고온에서도 변형이 적다. 무게마저 가볍다. 다만 가공이 어려워 제조 비용이 비싸다. 이러한 이유로 티타늄 소재는 프로 모델에만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모델은 여전히 스테인리스를 사용할 듯하다.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면 아이폰 가격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외신은 지난 22일 아이폰 15 프로 모델은 전작보다 최소 100달러 이상 비싸질 것이라 보도했다.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티타늄 프레임과 TSMC 3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새로운 A17 바이오닉(Bionic) 칩이 언급됐다.
애플은 티타늄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골드 색상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티타늄과 비슷한 그레이 계열 색상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업을 보면 전반적으로 붉은 계열의 색상을 빼고 회색 계열로 구성한 것을 알 수 있다.
티탄 그레이 색상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이 공개한 제품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이번 그레이 색상은 실버보다는 어둡고 스페이스 블랙이나 그라파이트보다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레이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블루 색상도 이번에 처음으로 언급됐다. 여러 외신에서는 아이폰 14 프로 모델의 딥 퍼플 대신 진한 파란색 옵션을 추가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쉽게도 진홍색 색상은 없을 듯하다. 진홍색은 지난 7월 초 아이폰 14 프로 색상을 정확히 예측했던 IT 팁스터가 웨이보에서 언급했던 색상이다.

프로 모델과 다르게, 일반 모델인 아이폰 15와 15 플러스는 높은 채도의 컬러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블루, 그린, 핑크, 옐로우다. 여기서 말하는 블루는 프로 모델의 블루와는 다르다. 해당 색상은 하늘색에 가까운 밝은 파스텔 톤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전 모델인 아이폰 14는 미드나잇,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레드 총 5가지 색상으로 우선 출시된 바 있다. 그 후 6개월 뒤 옐로우 색상의 아이폰을 추가로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그린 대신 연보라색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이들도 있다. 지난 20일, IT 팁스터 코수타미(Kosutami)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폰 케이블 사진을 공개했다. 블루, 옐로우, 핑크, 블랙, 그리고 연보라색의 5가지 케이블이 있는 사진이다.

이 때문에 아이폰 색상에 맞춰 각기 다른 케이블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서 맥세이프 충전 케이블을 본체 색깔에 맞춰 제공한 바 있어 가능성이 없는 주장은 아니다. 참고로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 흰색 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해 왔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오는 9월 12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 주문은 9월 15일, 정식 출시는 9월 22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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