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5시리즈를 두고 벌써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우선 아이폰 15부터 애플이 충전 포트를 USB-C로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애플이 지난 10년간 고수했던 라이트닝 포트가 드디어 사라지는 건데요. 물론 이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지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건 사실입니다.
어느덧 9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관한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그런데,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맥스를 손에 넣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모델과 달리, 아이폰 15 프로맥스가 늦게 시장에 출시될지도 모르거든요.
최고급 사양 아이폰 프로맥스 3~4주 지연 예상…왜?

지난 8월 21일(현지 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 15 프로맥스가 다른 모델보다 3~4주 늦게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12일에 아이폰 15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이후 사전 주문은 15일부터 시작되고, 22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공개된 라인업의 모든 모델을 이 기간 안에 주문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출시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15 프로맥스에는 전작보다 대폭 개선된 광학 줌 지원 잠망경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요. 이는 아이폰 15 프로에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카메라 부품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돼요.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현재 카메라 부품 제공업체 소니가 아이폰 15 프로맥스 카메라에 공급하기로 한 이미지 센서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9월 출시 일정에 맞춰서 부품을 공급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요. 이에 다른 모델보다 3~4주 늦게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매체는 이 추세라면 아이폰 15 프로맥스가 10월 6일~13일 사이에 고객에게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출시 지연 이번이 처음은 아냐

사실 아이폰 일부 모델이 출시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애플은 종종 아이폰을 출시할 때 특정 모델을 다른 모델보다 늦게 출시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아이폰 XR은 아이폰 XS보다 늦게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또한 아이폰 14 플러스 모델도 아이폰 14 표준모델과 프로모델보다 뒤늦게 출시된 바 있어요.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프로맥스도 아이폰 12 표준 모델과 아이폰 12 프로 이후에 출시됐습니다. 대부분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생산 일정 지연으로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원인이 작용했어요. 특정 모델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출시 지연이 발생한 거니까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아이폰…가격 또 오른다고?

한편, 지난 22일에는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가격이 더 비싸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에 따르면, 아이폰 15의 프로 제품군은 전작보다 최소 100달러가량 비싸질 것이라고 해요. 프로 모델의 경우,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만든 최신 A17 바이오닉(Bionic)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다분한 상황이에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4 시리즈의 경우 미국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인상된 곳이 대부분이었죠. 아이폰 14 프로는 999달러부터, 아이폰 14 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하는데요.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아이폰 15 프로가 최소 1099달러, 아이폰 15 프로맥스가 1199달러의 가격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최고 스펙의 아이폰 15 프로맥스 1TB(테라바이트)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263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점 더 최고 사양의 아이폰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네요.
댓글1
지나가던 나그네
그냥 안드로이드 폰 쓰자... 국내에서는 애플을 효율적으로 쓸수 있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