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까? 아이폰 15 시리즈 충전 속도와 관련된 새로운 루머가 나왔다. 8월 1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최대 35W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아이폰은 14 프로와 프로 맥스다. 최대 27W로 충전할 수 있다. 아이폰 15는 이보다 출력이 8W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충전 속도는 더 빨리질 것이다. 참고로 아이폰 14는 최대 20W를 지원한다. 참고로 해당 속도는 Qi 무선 충전이 아닌 라이트닝 유선 연결 기준이다.
해당 소문이 사실이라면 구글의 차기 모델인 픽셀 8 시리즈보다 충전 속도는 더 빠르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 8 프로는 27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아이폰 14 프로 모델과 동일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 공개된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최대 45W로 충전을 할 수 있다. 기기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100% 완충에 1시간 가량 걸린다. 최대 27W를 지원하는 아이폰 14 프로의 경우 완충까지 약 2시간이 걸린다.
아이폰 15 시리즈의 35W 지원이 모든 모델에 적용 가능성은 낮다. IT 전문 매체 맥월드(Macworld)를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프로 모델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14 시리즈 역시 프로 모델에만 더 높은 출력을 지원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이러한 이유로 애플의 35W USB-C 충전기를 함께 구입하는 것을 추천했다. 애플은 아이폰 12 모델부터 환경 보호를 이유로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으며, 기존 어댑터는 35W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작년 35W 듀얼 USB-C 포트 충전 어댑터를 59달러(국내에서는 7만 2천 원)에 출시한 바 있다. 맥북 에어용으로 설계됐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충전 속도가 빨라지는 건 물론 반가운 일이다. 다만 출력을 높여 충전을 하는 만큼 ‘발열’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경우 최근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8월 1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프로의 배터리 성능저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고속 충전과 발열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트스 조안나 스턴(Joanna Stern)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자체의 문제인지, 고속 충전으로 인한 발열 때문인지, 충전 횟수로 인한 성능 저하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고속 충전을 발빠르게 도입한 곳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다.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12 익스플로러(Redmi Note 12 Explorer)의 배터리는 4,300mAh 용량에 210W 충전을 지원한다. 방전 상태에서 단 9분이면 100%로 완충되는 정도라고. 이는 갤럭시 S23보다도 약 4.5배 가량 빠른 속도다. 이 때문에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적용한 상태다.
새로운 아이폰 15 시리즈는 충전 속도와 함께 배터리 용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5의 예상 배터리 용량은 3,877mAh로 아이폰 14의 3,279mAh 무려 18%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 15 플러스 및 프로 모델 또한 이전보다 배터리 용량은 커질 듯하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9월 둘째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터리나 충전 성능 외에도 USB-C 포트 탑재, 최대 2TB 스토리지 옵션, 더 얇은 티타늄 베젤, A17 바이오닉 칩 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품 색상은 아이폰 15와 15 플러스 모델의 경우 △바이올렛 △핑크 △옐로우 △베이비 블루 △블랙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은 5개 색상의 아이폰을 선보여 왔다. 여러 외신에서는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