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 때문에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이곤 한다. 이제 삼성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보다 낮은 가격대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8월 21일(현지시간)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삼성이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 팬에디션(FE)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인 Revegnus(@Tech_Reve)가 엑스(X)에 업로드한 정보를 인용했다.
폴드도 FE 모델 나온다?

삼성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준프리미엄 성능을 갖춘 FE 모델을 출시한다. 삼성이 내놓았던 FE 모델은 갤럭시 S20 FE와 갤럭시 S21 FE처럼 주로 바형 폼팩터를 갖췄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삼성의 폴더블폰을 FE 모델로 출시할 것이라는 새로운 추측이 나왔다. 그는 저렴한 폴더블폰인 갤럭시 Z FE가 이미 테스트 중에 있으며, 갤럭시 Z 폴드 6⋅플립 6가 출시된 이후인 2024년 중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샘모바일 또한 갤럭시 Z FE의 출시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 출시될 갤럭시 Z 폴드 6⋅플립 6 이후 시기가 아닐 수도 있다.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으나, 제조 비용을 낮출 기술력은 아직 갖추지 못해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히는 디스플레이나 힌지 등 여러 추가적인 부품들은 폴더블폰의 가격을 높게 만들 수 밖에 없다.
갤럭시 S23 FE 출시 후…삼성, FE에 주력할까

그는 곧 삼성이 갤럭시 S23 FE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이 약 2년만에 내놓을 갤럭시 S23 FE에 대한 추측은 지난 몇 달간 이어졌고, 간단한 사양들도 공개된 바 있다.
갤럭시 S23 FE는 6.4인치 120Hz 주사율이 지원되는 AMOLED 디스플레이와 25W 충전이 가능한 4500mAh 배터리와 50MP 메인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긱벤치에 따르면 출시 국가에 따라 삼성의 자체 칩 엑시노스(Exynos) 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셋이 채택될듯 하다. 동일한 4나노 공정이지만 대만 TSMC 공정으로 제조된 스냅드래곤이 삼성의 엑시노스보다 더욱 향상된 전력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밖에도 삼성은 갤럭시 탭 S9 FE와 S9 FE+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두 모델 모두 엑시노스 1380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지난달 26일 갤럭시 언팩 이벤트(Galaxy Unpacked)에서 공개된 갤럭시 탭 S9는 스냅드래곤 8 2세대 오버클럭 버전을 장착한 바 있다. 갤럭시 S9 FE+의 디스플레이는 12.4인치로 10.9인치인 갤럭시 S9 FE보다 약간 더 크다.
그는 삼성이 매년 FE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직접 언급했다. 곧 출시될 갤럭시 S23 FE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FE 라인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삼성의 FE 모델 출시는 다소 불규칙했다. 삼성은 2021년 갤럭시 S21 FE를 끝으로 FE 모델을 더 출시하지 않았다. 갤럭시 S21 FE는 당시 플래그십과 유사한 성능에 훨씬 저렴한 699달러(약 93만 4000원)로 판매된 바 있다.
갤럭시 Z FE에 예측되는 세부사항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등 갤럭시 Z FE에 대한 세부사항은 드러나지 않았다.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 Z 플립과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갤럭시 Z 폴드 중 어떤 폼팩터를 채택할 지도 미지수다. 갤럭시 언팩 이벤트에서 해당 모델이 언급된 바 또한 없다.
일반적인 폴더블폰과 비교해 얼만큼 저렴할지 궁금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IT 매체인 톰스가이드(Tom’s Guide)는 갤럭시 Z FE에 추정되는 가격을 공개했다. 갤럭시 Z FE는 800달러(약 106만 9000원) 정도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1799달러(약 240만 5000원)로 판매되는 갤럭시 Z 폴드 5와 999달러(약 133만 5000원)로 판매되는 갤럭시 Z 플립 5과 비교할 때 훨씬 저렴하다.
갤럭시 Z FE 같은 FE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된다면 플래그십 기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많은 소비자들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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