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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인치 초미니 윈도우 PC?…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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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loture)
(출처:Gloture)

남태평양에는 19개 섬으로 이뤄진 갈라파고스 제도가 있다. 이곳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섬마다 다른 생태계가 형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세계적 추세와 달리, 독자 생태계가 만들어진 지역을 갈라파고스에 빗대곤 한다. 일본 전자제품 시장이 그렇다. 일본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전자제품이 많다. 

노트북이 대표적이다. 요즘 노트북은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이 좋아지고, 무게와 두께는 많이 줄었다. 과거 노트북은 휴대하기 부담스러울 만큼 두껍고 무거웠다. 제품 곳곳에 다양한 단자가 존재했으며 배터리는 탈착형이 대부분이었다. 일본에서는 성능만 높이고 과거 폼팩터를 거의 그대로 간직한 노트북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는 나오지 않을 독특한 제품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8월 20일(현지시간) 기즈모도 재팬은 일본 전자제품 기업 글로처(Gloture)에서 5.5인치 미니 PC ‘나노 PC’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노 PC는 이름처럼 휴대에 특화된 초소형 컴퓨터다. 일반적인 미니 PC와 비슷해 보이는데, 자체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출처:Gloture)
(출처:Gloture)

디스플레이 사양은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해상도는 HD급(1280 x 720)이며,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비슷한 크기를 지닌 스마트폰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요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나노 PC의 두 배에 달하는 해상도를 기본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패널 종류, 픽셀 밀도 등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아 스마트폰과 비교하기 어렵다. 

폼팩터는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142mm, 91mm다. 아이폰 13 프로의 경우 옆으로 눕혔을 때 가로 146.7mm, 세로 71.5mm다. 제조사는 이를 강조하며 스마트폰처럼 휴대 가능한 PC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이 하나 빠졌다. 바로 두께다. 나노 PC 두께는 17.76mm로 아이폰 13 프로(7.65mm)의 두 배 이상이다. 

나노 PC는 언뜻 PMP처럼 보인다. 작은 화면, 넓은 베젤, 두꺼운 두께 등 2000년대 후반 흔히 쓰이던 PMP가 딱 이런 형태였다. 참고로 PMP는 스마트폰 등장 전까지 큰 인기를 누린 전자제품이다. 동영상·음악 파일 실행, 이미지 파일 구동, 전자사전 검색 등 간단한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이었다. 

(출처:Gloture)
(출처:Gloture)

나노 PC는 휴대용 컴퓨터를 표방한 제품답게 윈도우 11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단 윈도우는 작은 화면을 지닌 기기로 사용하기 어렵다. 유저인터페이스(UI)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노 PC는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한다. 미니 HDMI 단자 2개가 달려 있어, 유선 연결 시 다른 출력 기기에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나노 PC는 한자리에서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자를 지녔다. USB 3.0 A 단자가 총 4개 달려 있어 확장성이 좋을 듯하다. 단자가 모자라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 기기 연결에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다. USB C 단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3.5파이 오디오 단자도 갖췄다. 이더넷 단자가 있어 유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5.2 등 근거리 무선통신도 지원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면 SIM을 지원해야 하는데, 나노 PC는 SIM을 넣을 공간이 없다.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와이파이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배터리 용량도 2500mAh라 휴대에 적합할지 의문이다. 

(출처:Gloture)
(출처:Gloture)

사양은 폼팩터에 걸맞은 정도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셀러론 J415를 쓴다. 셀러론 J415는 저전력 CPU로 웹 서핑, 문서 작성, 동영상 시청 등 가벼운 작업에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그래픽처리장치(CPU)는 당연히 내장형이다. 무거운 그래픽 작업은 불가능하다. 메모리 용량은 8GB, 저장 용량은 128GB로 저렴한 사무용 노트북 수준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나노 PC 출시가는 8만4700엔으로, 한화로 약 80만원이다. 이 정도 금액이면 더 좋은 사무용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다. 대화면 태블릿 PC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내놓은 보급형 서피스 제품군까지 구매 가능한 금액대다.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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