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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키보드 앱 ‘지보드’ 베타 등장…기능 미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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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키보드 앱 ‘지보드(Gboard)’에 편리한 기능이 다수 추가될 전망이다. 구글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최근 포착된 지보드 앱 13.3 베타 버전에서 조만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들을 발견했다고 8월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손글씨와 제스처 기능 녹여낸 ‘스타일러스 필기’

스타일러스 필기 설정 화면 (출처 : 9to5google)

매체가 가장 먼저 소개한 기능은 ‘스타일러스 필기’ 기능이다. 키보드가 터치패드처럼 빈 공간으로 바뀌는데, 여기에 손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글씨를 쓰면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다.

기존에도 있던 기능이다. 이번에는 태블릿이나 대화면 폴더블폰에서 주로 활성화하는 ‘분할 키보드’에도 필기 기능이 적용되게 개선했다. 스크린샷을 보면 쿼티(QWERTY) 키보드가 화면 양쪽으로 나뉘어 있다. 기존에는 분할된 키보드 사이 빈 공간에 별다른 기능이 없었다. 개선된 스타일러스 필기는 이 공간에 손글씨를 써 텍스트를 추가하는 게 가능하다.

이미 입력한 내용을 수정하는 제스처 기능도 있다. 옵션은 ①선택 ②삭제 ③삽입 ④합치기 ⑤줄 띄우기로 나뉜다.

제스처 기능 (출처 : 9to5google)

펜으로 글자 주위에 원을 그리면 해당 영역이 선택된다. 기존에 텍스트를 길게 눌러 선택했을 때 나오는 복사·공유 같은 옵션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우고 싶은 문자나 단어에 지그재그 모양 제스처를 그리면 해당 영역이 삭제된다. 문장 중간에 V 모양을 그린 다음 생성된 텍스트 필드에 손글씨를 그리면 해당 내용이 삽입된다. 문자 사이에 세로 선을 그으면 띄어 쓴 부분을 합치거나 공백을 추가해 분리하는 게 가능하다. 엔터키 로고(┙)를 그리면 뒷부분이 다음 줄로 넘어간다.

제스처 기능은 애플 아이패드의 ‘손글씨 입력 기능(Scribble)’과 비슷하다. 손글씨 입력 기능을 사용하면 애플펜슬로 제스처를 그려 텍스트를 편집하는 게 가능하다. 지보드 스타일러스 필기도 역할이 대부분 같다. 또한 원, 지그재그, V, 엔터 모양처럼 친숙한 제스처를 사용하므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금방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공지능 활용한 기능 3가지 : 교정·톤·이모젠

지보드 13.3 버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이 세 가지 추가됐다.

맞춤법 교정과 톤 기능 (출처 : 9to5google)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법 교정 기능이다. 키보드 상단 툴바에 교정 기능을 실행하는 바로 가기 버튼을 추가할 수 있다. 글을 작성하는 도중 교정 버튼을 누르면 맞춤법과 문법이 올바른지 검사한다. 구두점도 알아서 넣어준다. 단, 약관상 글 내용이 구글 서버에 60일 동안 저장되므로 개인 정보나 비밀번호 같은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글은 교정하지 않는 게 좋다.

두 번째는 ‘톤(Tone)’이라고 부른다. 작성한 글의 어감이 목적에 맞지 않다고 느껴지면 활용할 만한 기능이다. 문장을 작성한 다음 톤을 실행하면 ‘교정’, ‘격식’, ‘일상’처럼 글 분위기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몇 가지 제시된다. 그중 원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해당 분위기에 맞는 단어나 어구를 활용해 문장을 고쳐 쓴다. 이메일이나 형식이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 유용할 듯하다.

이모젠으로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 (출처 : 9to5google)

세 번째는 이모젠(Emogen)으로, 이모티콘 스타일 스티커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기존에도 다양한 이모티콘과 스티커가 제공되고 있다. 이모젠은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이나 장면을 묘사하면 그대로 스티커를 생성한다.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같은 이미지 생성 AI 기능이 키보드에 포함된 셈이다.

■ 아직 베타 버전…완성도는 정식 기능 수준

스타일러스 필기는 펜을 사용하는 태블릿과 폴더블폰에 특화됐다 (출처 : 9to5google)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지보드 13.3이 베타 버전이며, 이번에 소개한 기능들은 아직 정식으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앱 파일을 분해한 다음 소스코드를 분석해 기능을 파악·추정하는 ‘디컴파일’ 방법으로 새 기능을 포착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앞으로 추가될 기능의 이름이나 간단한 설명을 찾아 어떤 역할을 할지 짐작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매체가 소개한 기능들은 이미 완성된 수준으로 실제 사용이 가능하다.

언제 정식 버전이 배포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당장 출시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점을 보면 그리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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