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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대화 관리 더 편하게’…슬랙, 인터페이스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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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지난해 10월 15일, 카카오톡이 ‘먹통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반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어요. 해당 건물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SK통신사의 서버가 입주해 있었는데요. 이 화재의 여파로 카카오톡은 오후 3시 반 이후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의 다른 앱들도 말썽인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운전자는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서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는 오류를 겪었다고 해요. 그래서 급하게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단톡방에 짤을 잘못 올려버렸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카카오톡 채팅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카카오톡을 업무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어요. 일단 독보적인 시장점유율과 친숙하고 편의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날이 주말이라서 직장인들의 피해가 적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카카오톡 먹통 때문에 업무상 피해를 봤다는 수많은 시민들의 하소연이 올라왔어요.

한 직장인은 당직 업무를 수행하면서 팀원에게 보고할 내용이 있는데, 이를 공유하지 못해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공무원은 주말에 급하게 공유할 사안이 내려왔는데, 카카오톡 오류 때문에 급하게 다른 메신저를 설치해 공유했다고 말했어요. 이렇듯,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기업 업무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에 카카오톡이 업무용 메신저로는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부상하며, 더욱 주목받는 협업툴이 바로 ‘슬랙(Slack)’입니다.

코로나19 비대면 시절부터 주목받은 슬랙, 강점과 아쉬운 점은

(출처: 슬랙)

슬랙의 최대 강점은 각종 업무 관련 사항을 채널별로 세분화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알림 설정도 세분화해서 설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예를 들어 특정 키워드에 대한 알림을 설정해두면, 관련 메시지 알림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 화상 기능도 이용할 수 있어서, 채팅을 하다가 바로 화상 회의도 열 수 있어요. 특정 메시지를 고정하거나, 저장해서 따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슬랙만의 강점이죠.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업무용으로 1년 넘게 슬랙을 써본 결과, 종종 알림이 뜨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첨부파일을 다운받으려는데 아예 앱이 꺼질 때도 있었고요. 모바일 앱에서는 알림이 몰아서 뜰 때가 있어서 불편할 때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인터페이스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슬랙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팀원의 목록과 채널 목록이 왼편에, 오른편에 각 채널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창의 내용을 보는 메인 화면이 거의 1:5 비율로 배치돼 있습니다. 이런 인터페이스가 다소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는데요. 그런데, 최근 슬랙이 이런 인터페이스에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아쉬운 점 개선했네…슬랙, 생산성 향상한 인터페이스로

(출처: 슬랙)

지난 8월 9일(현지 시간), 슬랙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새 디자인의 특징은 이전에 왼편에 치우쳐 있던 정보들을 중앙에 배치한 건데요. 새로운 인터페이스에서는 DM 버튼을 클릭하면, 왼편에 모든 팀원과의 DM 채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록이 나옵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왼편에는 팀원 이름만 있어서, DM이 와도 숫자로만 표시돼 미리보기가 불가했는데 이제는 카카오톡처럼 내용 미리보기도 가능해진 거죠. 여기서 특정 대화 상대를 고르면, 오른편에서 상대와의 내용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일과 관련된 메시지를 모아서 볼 수 있는 별도의 활동(Activity) 페이지도 생겼는데요. 슬랙에서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둘 때는, 내게 메시지를 보내고 메시지 고정 기능으로 특정 메시지만 따로 저장해서 보곤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해도, 특정 자료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슬랙이 아예 일과 관련된 메시지를 볼 수 있는 활동 페이지를 만든 만큼 이제 작업과 관련된 메시지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을 것으로 기대돼요.

(출처: 슬랙)

이외에도 돋보기 아이콘으로 검색도 가능하고, ‘+’ 버튼으로 새 메시지를 보내거나 캔버스, 허들, 채널을 추가할 수도 있어요. 물론 슬랙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9일 발표됐지만, 사용자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기능만으로도 구매할 가치가 있는 플랫폼인지, 우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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