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구글)
구글은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에 자사의 검색 서비스를 결합해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PC보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용 크롬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데, 이번에 구글이 이와 관련해 몇몇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8월 2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보도했는데, 이들이 적용된다면 앞으로 모바일 크롬에서 검색이 좀 더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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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변화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추천 검색어 개수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검색창이나 주소 표시줄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가 뜬다. 만약 ‘여름 옷’을 검색했다면 ‘여름 옷 코디’, ‘여름 옷 소재’, ‘여름 옷 브랜드’ 등의 검색어를 제안해 준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이러한 연관 검색어가 6개 제공됐다. 하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자신이 입력한 검색어를 포함해 총 10개를 보여준다. 사실 안드로이드 크롬에는 이미 10개가 제공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iOS 크롬에도 적용된다.
추천 검색어 개수가 이전보다 늘어난다 (출처: 구글)
최신 트렌드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없던 부분인데, 앞으로 모바일 크롬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예전에 네이버나 다음에 있던 실시간 검색어와 비슷한 기능이다.
새 탭을 열고 검색창이나 주소창만 탭하면, 자신의 최근 검색 기록 아래에 제공된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는 업데이트를 거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iOS에는 올해 말 도입된다.
최신 트렌드 검색어 제공 기능 (출처: 구글)
연관 검색어를 찾기는 더 쉬워진다. 안드로이드용 크롬에는 ‘터치하여 검색(Touch to Search)’이라는 기능이 있다. 웹사이트에서 특정 단어를 터치해서 선택하면, 번역, 관련 정보 등 몇몇 기능을 사용해 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앞으로 크롬에서 터치하여 검색을 사용할때 연관 검색어가 추가로 제공된다. 만약 웹사이트에서 ‘리스본’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해변’, ‘리스본 호텔’ 등의 연관 검색어를 볼 수 있는 것.
연관 검색어는 하단에 뜨는 별도의 창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창을 위로 스크롤하면 된다. 다만 아쉽게도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용 크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터치하여 검색 시 연관 검색어 제공 (출처: 구글)
마지막으로 현재 접속한 웹페이지와 관련된 검색어가 제공되는 기능이 추가된다. 구글이 제시한 예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만약 사용자가 일본 여행에 관한 블로그를 보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페이지에서 주소 표시줄을 탭하면 최근 검색 주소와 자주 찾는 사이트가 뜨는데, 그 밑에 관련 검색어가 제공된다. 일본 여행 블로그를 보고 있었으니, ‘일본 관광지’, ‘도쿄에서 할 일’, ‘일본 레스토랑’ 등의 검색어를 제시해 줄 것이다. 해당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제공될 예정이다.
(출처: 구글)
이외에도 구글은 데스크톱용 크롬에도 변경 사항을 추가했다. 구체적으로는 크롬 다운로드 표시줄이 변경됐다. 이전에는 웹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으면 화면 하단에 파일 목록이 나열됐다. 이를 클릭해서 열거나 저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다운로드 항목을 우측 상단 계정 이미지 옆에 표시한다. 구글은 이를 ‘다운로드 트레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24시간 동안 다운받았던 항목을 확인할 수 있고, 다운로드 중지나 재개, 취소도 가능하다.
다운로드 트레이 (출처: 구글)
크롬 수석 제품 관리자인 자시카 바와(Jasika Bawa)의 설명에 따르면 대화형 UI를 갖춘 다른 브라우저와 차이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존 크롬의 다운로드 UI는 현대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UI를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측은 새로운 다운로드 UI가 브라우저에서의 사용자 활동을 덜 방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 매체 톰스가이드(Tomsguide)는 구글 크롬의 업데이트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파리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크롬 점유율이 조금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크롬 점유율은 66.64%였는데, 올해는 66.13%로 감소했다고 한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때 별 차이는 없으나, 점유율이 감소한 만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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