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덕후들 집중! NASA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 예정

김태우 발행인 2023.08.04 조회수

(출처: NASA)

일명 ‘우주 덕후’라면 반가울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7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 우주국(NASA)는 자사 홈페이지에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NASA+(NASA Plus)’를 출시 계획을 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의 앱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현존하는 NASA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된다. 애플TV, 로쿠(Roku), 아마존 파이어 TV(Fire TV) 등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통해 이용할 수도 있다.

NASA는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뉴스나 다큐멘터리, 어린이를 위한 학습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시청할 수 있을 듯하다. 콘텐츠 티저 영상을 보면 나사 토크(NASA TALKS), 스페이스 아웃, 나사 익스플로러 등의 콘텐츠가 예고돼 있다. 특히 흥미로운 건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이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NASA는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서비스는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되며, 어떠한 광고도 삽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OTT 플랫폼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실시간 방송 중인 NASA TV (출처: NASA 홈페이지 캡처)

이전부터 NASA는 자체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다만 지금까지는 NASA TV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다. NASA TV는 NASA의 자체 TV 채널이다. 미국 전역의 지역 케이블 TV 제공업체는 NASA TV를 방송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한국에서도 홈페이지에 접속만 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현재 NASA TV는 ‘공개 채널(Public)’과 ‘미디어 채널(Media)’로 나눠서 운영한다. 공개 채널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및 다큐멘터리를 24시간 동안 방송한다. 학교나 박물관 같은 기타 교육 기관을 위해 필요한 우주 프로그램 역시 이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미디어 채널은 보도자료 비디오, 인터뷰, 기자 회견 등 언론 조직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방송 스케줄이 제공된다.

유튜브 NASA 공식 채널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채널에 들어가면 TV처럼 여러 자체 콘텐츠, 인터뷰, 위성 상황 등을 볼 수 있다. 우주선 발사 같은 거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관련 라이브 스트리밍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출처: Unsplash)

다만 기즈모도는 이러한 방식이 다소 구식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NASA 역시 이에 공감하며 우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할 콘텐츠를 모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아예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NASA의 통신 부국장 마크 에킨드(Marc Etkind)는 ‘NASA의 새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우주 콘텐츠를 온 디멘드(On-Demand) 방식으로 여러분의 손끝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어떻게 미지를 탐구하고 인류를 위한 혁신적 방법을 찾아내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는데, 올 하반기 예정이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해당 서비스가 어떤 모습인지는 알 수 없지만 회사가 콘텐츠를 현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른 OTT 서비스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형식을 갖출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