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배 줌 망원 카메라가 5배 줌으로 향상될 것이라던 추측은 물거품이 된듯싶다.
7월 24일(현지시간) 삼성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Sammobile)은 삼성의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이 현재의 갤럭시 S23 울트라와 동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명한 팁스터인 아이스유니버스가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샘모바일이 포착했다.

그에 따르면 갤럭시 S24 울트라는 기존의 갤럭시 S23 울트라와 동일한 3배 줌 망원 카메라를 유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 이어 훗날 출시될 갤럭시 S25 울트라도 동일한 3배 줌 망원 카메라 성능을 유지할 것으로 추측했다.
해당 소식은 많은 소비자에게 실망을 안겼을 수도 있다. 바로 지난 6월 갤럭시 S24 울트라는 기존의 3배 줌 망원카메라가 5배 줌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기 때문.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3 울트라보다 향상된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에 기대감을 품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S25 울트라 모두 갤럭시 S23과 동일한 망원카메라 센서를 장착할 것이라는 아이스유니버스의 의견에 동조했다.
삼성이 올해 갤럭시 S23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인 200MP 아이소셀 HP2 카메라 센서는 전작인 갤럭시 S22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삼성의 망원 카메라 센서가 눈에 띄게 발전한 것은 2019년 갤럭시 S10 이후로 처음이었다. 하지만 아이소셀 HP2 카메라 센서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카메라 이미지 노이즈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노이즈가 심하면 촬영한 사진의 픽셀이 깨지는 것 같은 화질 저하 현상을 보인다.

추측을 뒤엎고 제기된 또 다른 추측은 마냥 근거가 없지만은 않아 보인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3년 주기로 동일한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는 패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은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4배 광학 줌이 가능한 108MP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다. 그 후 삼성의 갤럭시 S21 울트라와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갤럭시 S20 울트라와 동일한 카메라 센서를 3년 연속 탑재했다.
외신들은 3년 동안 삼성이 동일한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는 것은 불리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애플과 다른 중국 제조업체들은 망원 카메라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지하기보다는 변경하고 향상시키는 전략들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9월 출시가 유력한 애플의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는 이전보다 향상된 소니의 48MP 메인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다. 오포, 비보, 샤오미처럼 여러 중국 제조사에서도 소니의 IMX989 센서와 유사한 성능의 센서를 장착하며 더욱 높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도 안주하지 않고 갤럭시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 성능을 다른 제조사들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다른 중국 브랜드와 애플이 삼성을 압도하기 충분하기 때문에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IT 매체인 Wccf테크(Wccftech)도 삼성이 애플과의 카메라 격차를 좁히려면 동일한 센서를 몇 년 동안 사용하는 전략보다는 다른 발전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 S24 울트라의 전면 카메라 센서도 갤럭시 S23 울트라의 12MP 전면 카메라 센서와 동일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고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이 전작과 완전 동일한 것은 아니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10배 줌 카메라에 장착되는 센서가 12MP 소니 IMX754+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갤럭시 S24 울트라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장착 ▲144Hz 디스플레이 주사율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이는 새로운 적층형 배터리 기술 등 여러 성능에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최근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 바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포함된 갤럭시 S24 울트라는 다른 모델들과 함께 다음 해 초 공식적인 출시될 것으로 추측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