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테크크런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의 구독료는 한국 기준으로는 현재 월 1만 450원이며, iOS에서 결제할 경우에는 1만 4,000원까지 올라간다. 1만 원이 넘는 금액을 매달 지불해야 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료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7월 19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유튜브가 미국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인상됐다 (출처: 유튜브/나인투파이브구글)
기존 월 11.99달러를 지불하던 미국 프리미엄 이용자들은 앞으로 13.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iOS에서 결제하는 경우에는 18.99달러가 청구될 예정이다. 미국 유튜브 프리미엄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미 인상된 금액으로 가격이 변경돼 있다고 한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지만, 여러 외신에서는 곧 다른 국가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뮤직 구독료 역시 인상된 상황 (출처: 유튜브/ 나인투파이브구글)
프리미엄 구독료가 인상되면서 동시에 유튜브 뮤직 구독료도 올랐다. 기존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1달러가 추가된 것. 이에 따라 경쟁 업체 애플 뮤직과 구독료가 같아졌다. 애플 뮤직은 작년 10월 월 9.99달러이던 요금을 10.99달러로 변경한 바 있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구독료를 아직 9.99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 말부터 계속됐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진 않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역시 다음 주 중으로 구독료를 10.99달러로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Unsplash)
여러 외신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신규 및 현재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다만 기존 가입자의 구독료가 인상되는 시점은 언제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아마 멤버십이 갱신되기 전 인상된 요금 관련 안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유튜브는 고객센터 홈페이지에 인상일로부터 최소 30일 전에 이메일을 통해 가격 변경을 미리 공지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아직 유튜브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미국에서의 이번 인상은 사전 언급 없이 조용히 이루어졌다. 유튜브 대변인은 나인투파이브구글을 통해 ‘훌륭한 서비스와 기능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미국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가격을 업데이트했다’고만 설명했다.
프리미엄 마지막 인상은 지난 2018년이었다. 유튜브 뮤직을 출시하면서 지금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9.99달러였던 구독료는 11.99달러까지 올라가게 됐다.
그 사이 유튜브는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를 인상하기도 했다. 이 당시 인상 금액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기존 월 17.99달러에서 월 22.99달러까지 증가했기 때문. 이는 약 25% 상승한 수치다. 참고로 가족 요금제는 현재 한국에 지원되지 않는다.
(출처: Unsplash)
IT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유튜브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의 구독 인상에 영향을 받아 금액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작년 애플뮤직이 구독료를 올렸고, 스포티파이 역시 이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OTT 플랫폼 역시 계속해서 구독료를 인상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의 경우 작년 1월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계정 공유 단속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구독료를 직접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 1인당 내야 하는 금액을 늘리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인상으로 유튜브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리미엄 구독자는 약 8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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