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비지니스투데이(BusinessToday))
지난해 11월 출시 후 인터넷을 줄곧 뜨겁게 달군 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이제 iOS 전용 앱에 이어 안드로이드 전용 앱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 상태에서 앱이 출시되면 기기에 자동 설치된다.
지난 5월 오픈AI는 챗GPT의 iOS 전용 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출시 첫 주만에 5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설치하며 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오픈AI는 챗GPT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도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오픈AI는 드디어 챗GPT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출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다음 주부터 챗GPT 전용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 안드로이드 전용 앱 (출처: 오픈AI)
챗GPT 만난 안드로이드, 다음 주 사용 가능해
7월 22일(현지시간) 오픈AI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챗GPT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 출시를 알렸다. 챗GPT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이 출시될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장 다음 주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챗GPT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찾을 수 있다. 당장 안드로이드 기기에 설치는 불가능하지만 사용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사전등록하면 된다. 챗GPT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사전등록한 사용자는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 정식 출시 즉시 기기에 자동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iOS 전용 앱 시작시 뜨는 화면. 간단한 주의사항을 안내 (출처: 더버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미리보기로 제공된 사진을 통해 기본적인 앱 내부도 iOS 앱과 동일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앱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앱에서 챗GPT를 사용한 기록은 여러 기기와도 동기화할 수 있다.
챗GPT 안드로이드 전용 앱의 기능도 iOS 앱과 동일하게 인터넷으로 수행하던 요청을 모바일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챗GPT는 앱 내에서 채팅 형식으로 사용자의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과 조언을 남겨준다. 사용자에게 감명을 주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만약 유료로 구독하게 되면, 사용자는 GPT-4 버전의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더욱 빠른 답변을 제공하는 향상된 챗GPT도 만나볼 수 있다.
‘한 획’ 그은 챗GPT…이젠 성능도 인기도 영 아니야
챗GPT는 챗봇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월 유명 IT 매체인 더버지(The Verge)는 챗GPT가 올해 1월까지 무려 1억 명의 사용자를 유치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챗GPT 최초 하락세 (출처: 시밀러웹(SimilarWeb))
하지만 이제 챗GPT는 변곡점을 맞이한듯 싶다. 이번달 22일 해외 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레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출시 이후 고공행진 하는듯 싶던 챗GPT의 전 세계 트래픽이 5월에서 6월까지 최초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 것. 트래픽 분석 사이트인 시밀러웹(SimilarWeb)이 밝힌 3일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챗GPT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 트래픽 9.7% 감소 △고유 방문자 수 5.7% 감소 △ 웹사이트 내에서 보내는 시간 8.5% 감소 등 이전과는 두드러진 부정적 변화를 보였다.
게다가 최근 연구는 챗GPT의 성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인도의 일간지인 인디안익스프레스(IndianExpress)는 24일 챗GPT의 정확도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포드(Stanford)와 UC 버클리(UC Berkeley)의 연구원들이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이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
(출처: 오픈AI)
그들은 GPT-3.5와 GPT-4 버전의 챗GPT 성능을 올해 3월과 올해 6월 수치와 비교했다. 비교 항목은 ▲수학문제 해결 ▲민감한 주제에 대한 질문 ▲코드 생성 ▲시각적 추론으로 4가지였다. 그 결과 GPT-4 버전의 챗GPT는 대표적으로 수학문제 해결 항목에서 3월 약 97.6%의 정확도로 소수를 식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가장 최근인 6월에는 2.4%의 정확도를 보일 정도로 형편없었다.
산티아고 발레다마(Santiago Valderrama) 인공지능 전문가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GPT-4의 성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문에 따르면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실행하는 비용이 더욱 저렴한 특수 모델을 사용하면서 챗GPT가 일부 저조한 성능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챗GPT 안드로이드 전용 앱 출시는 오픈AI의 챗GPT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까. 분명한 것은 챗GPT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 출시를 기다리던 많은 사용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소식일듯 싶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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