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날마다 신제품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갤럭시 Z 폴드5나 플립5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솔깃할 만한 소식이 등장했다. 삼성 정품 케이스 이야기다.
IT 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해외 팁스터 이샨 아가르왈은 7월 19일(현지시간) 삼성 신제품 이미지 3장을 자신의 스레드에 업로드했다. 갤럭시 Z 폴드5와 플립5 사진이 한 장씩, 갤럭시 Z 폴드5 전용 S펜 케이스 이미지가 한 장 있다. 그간 유출된 사진처럼 제3자가 별도로 촬영한 게 아니다. 브로슈어나 상품 상세 정보 페이지에 사용할 공식 이미지로 추정된다.
■ 갤럭시 Z 폴드5 S펜 케이스, 펜 수납 편해질까
세 장의 이미지 중 눈길이 가는 건 갤럭시 Z 폴드5 전용 S펜 케이스다. 하드케이스 뒷면에 S펜 슬롯이 있다. 펜촉을 슬롯 아래쪽에 끼운 다음 윗부분을 누르면 고정되는 방식으로 보인다. 고정부가 S펜과 동일한 색상이라는 점에서 케이스와 S펜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일 가능성이 높다.
S펜을 끼워야 하므로 두께는 약간 두툼해졌다.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Z 폴드5 카메라와 케이스의 높이 차이가 없다. 그만큼 케이스를 두껍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적용한 갤럭시 Z 폴드3 때에는 정품 케이스 힌지 부분에 S펜 슬롯을 탑재했다. 하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평이 많았다. 후속 모델 갤럭시 Z 폴드4에서는 케이스 뒷면에 S펜 파우치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파우치에서 S펜이 빠져 잃어버리기 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에는 S펜을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동시에 S펜 슬롯 두께를 줄여 사용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모양이다.
■ 폴드5·플립5 전용 ‘가젯 케이스’도 출시할 듯
이번 신제품에는 기능성 가젯 케이스도 출시할 전망이다. IT 관련 유출 정보를 다루는 에반 블래스(Evan Blass)는 7월 18일 자신의 스레드에 신제품 폴더블폰 전용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했다.
케이스 뒷면에는 모두 흰색 링 스탠드 액세서리가 장착됐다. 링을 펼치면 스마트폰을 세워 지탱하는 거치대로 변한다. 링에 손가락을 끼우면 스마트폰을 더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이런 제품은 꽤 오래전부터 많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사에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가젯’ 케이스를 출시하면서 링 액세서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케이스 뒷면에 특수한 홈을 파 링 스탠드를 비롯한 가젯 액세서리들을 장착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 뒷면에 액세서리를 장착한다는 점에서 애플 맥세이프(MagSafe)와 종종 비교된다. 맥세이프는 자력으로 붙인다면 삼성 가젯은 홈을 맞물려 고정한다. 하지만 홈을 파야 하니 표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 호환 기기가 갤럭시 S23 시리즈뿐이라는 것도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Z 폴드5·플립5를 시작으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가젯 케이스가 함께 나온다면 더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가젯 액세서리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호환 기기가 늘면 가젯 액세서리 종류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삼성 정품 가젯 액세서리로는 △그립톡 △링 가젯 △링 스탠드 △카메라 그립 스탠드 △카드홀더 스탠드가 있다. 대부분 특정 기능과 거치대를 결합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카메라 그립 스탠드는 활용도가 높아 공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촬영하기 편하며, 스탠드 기능이 탑재돼 삼각대나 셀카봉 없이 멀리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이번에 가젯 액세서리가 추가된다면 폴더블폰의 사용감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폰 전용 가젯 케이스는 어떤 종류로 나뉠지, 호환 액세서리가 추가될지는 언팩 행사 이후 확인 가능할 듯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 Z 폴드5와 플립5, 갤럭시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 6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5는 팬텀블랙, 크림, 아이시 블루 3가지 색상으로, 갤럭시 Z 플립5는 라벤더, 민트, 크림, 그라파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전 제품들처럼 삼성닷컴이나 통신사 독점 색상을 추가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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