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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특허 출원…‘롤러블 아이폰’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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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출처: 애플)
아이폰 14 (출처: 애플)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너도나도 접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가로로 접히는 폴드, 세로로 접히는 플립 등 기존 바형태의 폼팩터를 넘어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애플은 아이폰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고 있다. 성능은 매년 좋아지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있지만, 형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애플 역시 고민은 하고 있다.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새롭게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에는 화면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 문서에서 공개된 디스플레이 설계 이미지 (출처: 애플)
애플이 출원한 특허 문서에서 공개된 디스플레이 설계 이미지 (출처: 애플)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쓰기 때문에 내구성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롤러블폰도 마찬가지. 접는 걸 넘어 디스플레이를 말아야 하기 때문에 더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애플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듯싶다. 

특허 문서를 보면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픽셀 배열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유리 보호층이 추가된다. 디스플레이의 픽셀은 이미지 구현을 위해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롤러블 방식이 적용되면 말리고 펴지는 작업이 반복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 제품에 비해 손상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 유리 보호막을 추가하는 듯싶다. 디스플레이가 말리는 부분의 유리 보호층은 특별히 더 얇게 제작할 것이라고 한다.  

(출처: 애플)
(출처: 애플)

보호막 외에도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릴 때 작용하는 힘도 중요하다. 특허 문서에는 ‘디스플레이 유리층이 외부를 향한 상태에서 압축 응력을 가하도록 구성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 압축 응력이 롤링 작업 중 디스플레이가 손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에는 변형계(strain gauges), 저항력 센서, 정전식 터치 센서 등을 적용할 모양이다. 변형계란 특정 부재의 변형을 측정해 응력을 계산하는 계측기를 말한다. 이러한 센서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대부분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Unsplash)
(출처: Unsplash)

애플 외에도 여러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롤러블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전문 해외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금까지 등록한 롤러블폰 특허만 9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4월에 공개된 특허에서는 디스플레이를 가로 방향으로 늘리는 방식의 기술이 담겨 있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 좌측에 말려 있던 디스플레이가 옆으로 펼쳐지는 기술로 추정된다. 

(출처: LG)
(출처: LG)

LG 역시 지난 2021년에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폰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게 되면서 해당 제품을 빛을 보지 못했다. 철수 직전까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디스플레이의 50%가 늘어나는 제품 사용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기대를 샀던 만큼 아쉬운 지점이다.

모토로라(Motorola)와 오포(OPPO)는 작년 세로로 말리는 롤러블 폰을 선보인 바 있다. 가로로 늘어나는 삼성전자와 LG 제품과는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나 두 업체 역시 해당 제품을 정식 출시하지는 않았다.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한편 애플은 화면이 말리는 방식 외에도 폴더블 방식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지난 2016년 폴더블 폰 관련 특허를 신청한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디스플레이 탑재 접이식 기기 특허’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신청하면서 애플이 폴더블 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지난 2021년에는 애플 분석가 궈밍치(Ming-Chi Kuo)가 애플이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제작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등록된 여러 특허 중 폴더블 제품 힌지에 관한 이미지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8인치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정보까지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기미는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롤러블 폰 역시 곧바로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서 즉시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2015년부터 특허를 냈지만 아직 정식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것을 보면 상용화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애플은 이번 특허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다.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과 어떤 기술이 적용되는지는 알 수 없다.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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