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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심 MS, 다음 동맹 상대는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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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S)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의 끈끈한 관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 인공지능(AI)이 주목받기 이전부터 오픈AI를 지원해왔다. 올해만 보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달러(12조6400억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그 대가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자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인공지능 서비스는 대부분 오픈AI 기술을 쓴다. 예컨대 올해초 선보인 챗봇 빙챗(BingChat)은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 대형언어모델(LLM)을 접목한 서비스다. 문서작성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365, 웹브라우저 엣지(Edge)에 들어간 인공지능 서비스 ‘코파일럿’도 마찬가지다. MS는 윈도우 11에도 코파일럿을 넣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동맹을 확대했다. 7월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사를 위한 연례 행사 ‘인스파이어 2023’에서 자사 서비스에 메타(Meta) 대형언어모델 라마 2(Llama 2)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형언어모델은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대화하는 것도 대형언어모델 덕분이다.

(출처:Meta)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시간 인공지능 분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윈도우에 메타 대형언어모델 라마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가 개발한 생성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라마 2는 메타가 개발한 차세대 대형언어모델이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 2는 이전 모델 대비 40%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했다. 모두 저작권 문제없는 자료만 학습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추론, 코딩, 지식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라마 2가 여타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라마 2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이라는 것이다. 개인, 기업 관계 없이 라마 2를 활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메타가 공개한 라마 1도 오픈소스였다. 그러나 메타는 라마 1 사용 범위를 연구용으로 한정했다. 상업적 활용은 불가능했다. 이와 달리 라마 2는 상업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출처:Meta)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메타와 손을 잡았을까.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외신 가디언지(The Guardian)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대형언어모델 선택권을 제공하면, 애저는 인공지능 작업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 플랫폼 내 생성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다양화해,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메타 입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일 듯하다. 메타는 오픈AI, 구글에 비하면 후발주자이기에 자사 대형언어모델 활용처를 늘릴 필요가 있어서다. 메타가 대형언어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한 전략도 마찬가지다. 대형언어모델을 무료 오픈소스로 제공하면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글은 오픈소스로 시장을 장악한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오픈소스로 배포했다. 그 결과 안드로이드는 iOS를 제치고 가장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됐다. 단 메타 대형언어모델이 안드로이드처럼 되려면 경쟁사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줘야 한다.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경쟁사가 많아도 쉽지 않다.

(출처:Google)

이와 달리 오픈AI, 구글과 같은 선두 업체는 메타와 같은 전략을 취하지 않고 있다. 자사 대형언어모델을 이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금액을 내도록 하거나,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생성 인공지능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메타와 손잡고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은 바드와 자체 대형언어모델 람다(LaMDA), 팜(PalM)를 연달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자사 여러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타는 무료 배포라는 파격적인 전략을 들고 왔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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