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메타에서 7월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의 숏폼인 릴스에 유용한 기능을 발표했다. 바로 인스타그램의 릴스 제작을 더욱 쉽게 만들어줄 ‘템플릿 브라우저(Template Browser)’기능이다.
릴스의 ‘템플릿’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
새롭게 도입된 템플릿 브라우저를 알기 전에 릴스의 템플릿이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인스타그램에서 템플릿은 사용자가 어떤 형식으로 동영상을 제작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릴스를 제작할 때 ‘템플릿 사용’ 버튼을 누르면 음악에 필요한 사진이나 동영상 개수와 제한시간 등에 대한 틀을 제공하기 때문. 큰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지 않아도 사용자는 쉽고 간편하게 릴스를 제작한다.
인스타그램 릴스에 도입될 템플릿 브라우저는 이름처럼 템플릿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탐색하는 기능이다.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기 전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템플릿을 설정해야 했다. 이제 사용자는 추천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모인 항목에서 다양한 템플릿을 한 눈에 보고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릴스 템플릿을 활용하는 방법 (출처 인스타그램)
‘템플릿 브라우저’ 사용방법은
메타는 템플릿 브라우저 사용방법을 공식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공개했다. 템플릿 브라우저에 들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 홈 탭에서 릴스를 누른 후 화면 왼쪽 하단 갤러리를 누르면 보이는 ‘템플릿’이라는 항목을 눌러준다. 그러면 템플릿을 추천해주는 템플릿 브라우저가 뜬다. 릴스 첫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의 카메라 아이콘을 탭해서 템플릿 브라우저를 찾는 방법도 있다.
인스타그램의 공식 블로그 속 템플릿 브라우저 모습은 이렇다. ‘추천된 템플릿(Recommended templates)’을 누르면 여러 가지 템플릿을 추천해주며 슬라이드 방식처럼 옆으로 넘겨서 선택할 수 있다. 추천된 템플릿 아래에는 ‘트렌드(Trending)’라는 항목에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템플릿들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사용해보거나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템플릿(Saved templates)’을 누르면 내가 저장한 템플릿을 모아볼 수 있다. 하단 ‘저장된 오디오로부터(From saved audio)’라는 항목에서는 저장된 오디오를 제공한다.
템플릿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서 다른 예시를 참고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템플릿 바이(Template by)’다. 릴스에서 해당 버튼을 탭하면 동일한 템플릿을 다른 사람들이 활용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떻게 템플릿을 활용하는 게 좋을지 아이디어를 얻는다.
곧 변경될 릴스의 템플릿 (출처: 인스타그램)
그 밖에 릴스의 템플릿은 이렇게 변한다
메타는 현재 기능에서 더 나아가 인스타그램 릴스의 템플릿을 더욱 쉽게 생성하고 편집할 기능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릴스 사용자는 기존 템플릿에 적용된 오디오, 클립수, 클립 지속시간 등을 이어받아 사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릴스 템플릿에 적용된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가하게 될 예정이다. 만약 템플릿에 ‘고양이’라는 글씨가 하얀색으로 눕혀져 있었다면, 해당 템플릿을 적용한 다른 사용자 역시 동일한 효과를 이어받게 된다. 그렇다고 해당하는 효과만 무조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는 템플릿을 사용하면서 자동으로 적용된 효과를 클립 타이밍을 조정하거나 제거⋅추가하는 등 사전에 등록된 템플릿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몇 주 이내 릴스에 도입될 예정이다.
틱톡과 유사한 인스타그램 공유 기능 (출처: 맥매거진(MacMagazine))
틱톡에 있는 기능, 놓칠 수 없다?
이미 숏폼 강자로 불리는 틱톡은 템플릿 브라우저 같은 기능을 적용하고 있었다. 유명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메타가 이미 틱톡에서 제공되는 기능과 비슷한 템플릿 브라우저를 출시한 것은 주목해볼만 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메타가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도입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인스타그램은 릴스 크리에이터가 업로드한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다른 플랫폼에 공유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으로 제작한 크리에이터의 동영상만 다운로드 후 공유 가능하다. 오래 전부터 기능을 제공하고 있던 틱톡처럼 다운로드 동영상에는 플랫폼 워터마크가 표시된다.
메타는 트렌드에 동참하거나 창의력을 표현하기 위해서 재미있는 릴스를 만들고 싶다면, 릴스 템플릿 기능을 사용해보라고 권장했다. 단 몇 번의 탭으로 원하는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곧잘 사용해볼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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