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유튜브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검색 기록 옆에 검색어를 대표하는 섬네일이 추가됐고, 가로 모드에서도 댓글 창을 볼 수 있도록 바뀌었다.
새로운 기능은 유튜브에 곧바로 적용되기도 하지만, 사전 테스트를 거칠 때도 있다. 일정 기간 이용자들에게 이용 권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사용해 본 뒤 피드백도 남길 수 있다. 유튜브는 이를 바탕으로 출시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출처: Unsplash)
7월 18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유튜브가 ‘안정적인 볼륨(Stable Volume)’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영상 볼륨 조절과 관련된 기능으로 추정된다.
유튜브는 여러 동영상을 포함해 광고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영상마다 기본으로 설정된 음량이 다르다. 특히 광고 영상이 유독 소리가 큰 편인데, 영상 중간에 광고가 엄청나게 큰 소리로 나와 놀랐던 경험 다들 한 번은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볼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으로 파악된다. 해당 기능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볼륨 레벨을 조절해 준다고 한다. 이는 스마트 TV의 사운드 시스템이나 여러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다만 유튜브는 아직 자동 볼륨 조절 기능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IT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Authority)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유튜브 내 동영상의 전체 볼륨을 인식해 최적화하는 방법에 AI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튜브에 생성된 ‘안정적인 볼륨’ 기능 (출처: OwenTheHugger/레딧)
해당 기능은 영상 재생 화면에서 톱니 바퀴를 누르면 위의 이미지처럼 ‘안정적인 볼륨’이라는 메뉴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이용자가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유튜브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유튜브에 사용자가 동영상을 볼 때 보다 일관된 음량을 제공하는 새로운 청취 제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장치에 한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출처: 테크크런치)
현재 유튜브가 테스트하고 있는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길게 눌러 2배속 시청하기’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구독자인 경우 우측 상단의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눌러 ‘설정’ > ‘새 기능 사용해 보기’ 탭에 들어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손쉽게 2배속 설정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영상을 재생한 뒤 우측 상단에 있는 톱니바퀴 아이콘을 눌러 재생속도를 2배속으로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면 터치 한 번만으로 재생 속도가 빨라진다.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화면 아무 곳이나 길게 누르면 자동으로 변경된다. 다만 속도는 2배속만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튜브 재생 속도는 최소 0.25배속부터 최대 2배속까지 가능하다. 유튜브가 추후 이 기능을 정식 도입해 선택지를 넓힐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2배속으로만 변경할 수 있다.
프리미엄 구독자라면 손쉬운 2배속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출처: 유튜브)
PC버전에서는 이미 단축키를 이용해 재생 속도를 쉽게 조절 가능하다. shift키를 누르고 <, > 키를 누르면 0.25배속 단위로 속도가 조절된다.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유튜브의 기능이 틱톡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틱톡 역시 영상 화면을 길게 누르면 재생 속도를 포함해 설정 가능한 옵션을 팝업창으로 띄워준다. 하지만 틱톡은 결국 재생 속도를 한 번 더 눌러 원하는 수치로 조절해야 하지만, 유튜브는 터치 한 번만으로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편리하다.
(출처: 유튜브)
이 밖에도 유튜브는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여러 IT 매체에서는 유튜브가 ‘잠금 화면 모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전체 화면에서 불필요한 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면을 잠그는 역할을 한다. 다만 안드로이드와 iOS에 우선 적용되며 프리미엄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탐색 중에 더 크게 표시되는 미리보기’ 기능도 실험하고 있다. 영상에서 앞뒤로 이동할 때 표시되는 미리보기 섬네일을 더 크게 확대한 기능이다. 이를 통해 시청하고 싶은 부분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기능은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며 8월 13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한 번에 하나의 기능만 테스트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도입까지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한 번쯤 직접 이용해 보는 걸 추천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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