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매년 여름부터 가을은 삼성과 애플이 연달아 신제품을 공개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눈여겨볼 제품들도 이 시기에 많이 나오는데요. 당장 삼성전자가 오는 7월 26일, 서울시와 함께 연례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을 주최할 예정이에요.
이는 삼성이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하는 언팩 행사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죠. 삼성은 이 자리에서 갤럭시 Z폴드5와 갤럭시 Z플립5, 갤럭시워치6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행사가 가까워지면서 벌써부터 신제품에 대한 정보도 속속 드러나고 있죠.
(출처: 애플)
매년 가을 무렵인 9~10월은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9월에도 애플은 행사를 열고, 아이폰 14 라인업을 공개했어요. 회사가 정확히 언제 행사를 개최할지, 날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어요.
다만, 매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한 만큼 이번에도 9월에 아이폰 15 라인업을 공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애플의 신제품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해요. 10월에는 M3칩이 탑재된 맥(Mac) 컴퓨터 제품군이 공개될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아이폰 15 라인업 이어 M3칩 맥북까지…올해 출시 예정 애플 신제품은 무엇?
(출처: 애플)
지난 7월 16일(현지 시간), 애플 소식에 정통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는 애플의 가을 출시 예정 신제품에 대해서 언급했는데요. 그는 애플이 오는 9월, 행사를 열고 아이폰 15시리즈와 애플워치9,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어요.
10월에는 M3 칩을 탑재한 맥 제품군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M3 칩을 탑재한 아이맥(iMac) 24인치와 13인치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등을 발표할 계획이에요. 앞서 지난 3월, 거먼은 애플이 M3를 탑재한 아이맥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TSMC 3나노 수율 해결된 모양…M2보다 전력 소모량 줄고 성능 향상 예상
(출처: 애플)
M3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맥 컴퓨터용 프로세서에요. 프로세서는 컴퓨터의 두뇌인 만큼, 직접적인 컴퓨터의 성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플은 매년 신제품에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는데요. 거먼에 따르면 M3 칩은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양산될 것으로 보여요. 미세 공정은 칩 성능을 향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기에, 5나노로 양산된 M2 칩보다 전력 소모는 줄면서 작업 처리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기대돼요.
(출처: MacRumors)
사실 지난 5월, 여러 외신을 통해 TSMC의 3나노 공정 수율이 약 55%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게 알려지면서 올해 안에 M3 탑재 맥북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애플은 M3 칩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5 라인업에 탑재될 A17 바이오닉 칩에도 3나노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거든요. 수율은 생산품 중 불량이 없는 양품 비율을 말해요. 그런데, 거의 절반 가까이가 불량품인 상황에서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에 프로세서 칩을 모조리 3나노로 제조하는 건 어려운 일이겠죠.
그렇기에,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에 3나노 공정을 적용하는 걸 미룰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어요.당시 TSMC가 3나노 수율을 안정시키고자 5나노에 사용했던 핀펫(FinFET)을 개선해 핀플렉스(FinFlex)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 알려졌는데요. 이 마저도 수율을 목표치만큼 끌어올리는 데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애플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였어요.
(출처: 애플)
거먼의 예상대로라면, TSMC의 3나노 수율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애플이 신형 맥 컴퓨터에 탑재할 M3 칩은 기존 M2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저전력 코어 수가 2개 증가해 총 6개의 저전력 코어와 6개의 고전력 코어 구성될 것으로 전망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도 M2보다 두 개 늘어나 18코어일 것으로 예상돼요.
물론 아직까지 애플이 10월에 별도의 이벤트를 열고 제품을 공개할지, 아니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지는 확실치 않아요.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소식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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