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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a6700’ 공개…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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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700 (출처 : Sony)

소니가 7월 12일(현지시간)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a6700’을 공개했다. 전작 a6600 이후 무려 4년 만에 출시한 후속작이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a6700 공개 전 미리 사용해 본 해외 매체들은 첫인상부터 좋은 평가를 내렸다. a6000 시리즈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군데군데 편의성이 좋아졌다는 평이다. 그립부가 전작보다 더 튀어나와 잡기 편하다. 무게는 493g으로 전작보다 10g 가볍다. 후면에는 최신 a7 시리즈 카메라에 적용한 이중 모드 다이얼을 탑재했다.

전면 다이얼 추가, 후면 이중 모드 다이얼이 특히 호평이다 (출처 : Sony)

가장 호평받은 부분은 전면 다이얼이 추가된 점이다. 오른손 검지가 닿는 부분에 다이얼을 탑재해 촬영 중 조리개나 셔터속도 같은 설정값을 바로 바꾸기 쉬워졌다. 이전에는 후면 다이얼만 있어 촬영 도중 변경 가능한 설정 가짓수가 적었다. ZV-E1에 도입한 신형 메뉴 UI와 터치 컨트롤 기능도 a6700에 반영돼 조작감을 향상시켰다.

■ a6700, 전작 대비 사진·영상 핵심 사양 대폭 업그레이드

a6700은 카메라 핵심 기능인 사진과 영상 촬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였다.

AF 포인트가 759개로 늘어 거의 전 영역에서 AF가 가능하다 (출처 : Sony)

센서 해상도가 2420만에서 2600만 화소로 소폭 증가했다. 소니 동영상 특화 카메라 ‘FX30’과 동일하다. 이면조사(BSI) 센서를 채택해 자동 초점(AF) 성능을 향상시켰다. 사람 눈을 인식하는 성능은 전작 대비 60%, 동물과 새 눈을 인식하는 성능은 40% 정도 좋아졌다. 초점 포인트도 기존 425개에서 759개로 늘어 너 넓은 영역에서 촘촘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동영상 녹화 성능도 우수하다. 최대 4K 120p 10비트 영상 녹화를 지원한다. APS-C 카메라 중에서는 후지필름 X-H2S 다음으로 높은 사양을 갖췄다. 단, 120p 모드에서는 화각이 1.6배 좁아진다. 4K 60p 옵션으로는 화각 손실 없이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또한 6K 해상도로 녹화한 다음 4K로 압축하는 ‘오버샘플링’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향상시켰다.

AI 자동 프레이밍은 피사체가 가장 돋보이는 구도로 화면을 자동 크롭하는 기능이다 (출처 : Sony)

풀프레임 브이로그 카메라 ‘ZV-E1’에 처음 도입한 ‘AI 자동 프레이밍’ 기능도 지원한다. 동영상 녹화 도중 피사체를 추적해 최적 구도로 장면을 잘라 재구성하는 기능이다.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도 마치 움직이면서 녹화하는 것처럼 연출해 생동감을 더할 수 있다.

메모리카드 슬롯 위치가 하단에서 측면으로 이동했다 (출처 : Sony)

촬영 편의성도 좋아졌다. 전작은 화면 각도를 상하로만 조절할 수 있었다. a6700은 스위블 액정을 적용해 다각도에서 화면을 확인하기 용이해졌다. 특히 세로 구도나 셀피 촬영 시에 화면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하단에 있던 메모리카드 슬롯은 측면 인터페이스 단자 자리로 이동했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거치한 상태에서도 메모리카드를 바꿔 낄 수 있다.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11장으로 a6600과 동일하다. 해상도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지 처리 속도가 약간 빨라진 셈이다. 버퍼(Buffer) 용량도 늘어 압축 RAW 기준 약 60장까지, JPG 촬영 시에는 매수 제한 없이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 발열, 손떨림 보정은 ‘그럭저럭’

늘어난 브이로그 수요를 만족시키려는 듯 a6700의 동영상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하지만 고해상도·고프레임레이트 설정으로 동영상을 녹화하면 센서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a6700 (출처 : Sony)

카메라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해외 매체 페타픽셀(PetaPixel)이 발열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 옵션마다 발열 경고로 녹화가 중단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4K 24p 옵션에서 46분, 4K 60p 옵션에서 26분 후 과열로 녹화가 중단됐다. 매체는 발열 수준이 나쁘지는 않지만 좋은 편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단, 풀HD(Full HD) 해상도로 녹화하면 2시간 이상 녹화해도 발열 경고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떨림 보정 성능은 5스톱(Stop)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소니는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하게끔 손떨림 보정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타픽셀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표했다. ZV-E1에서 선보인 다이나믹 액티브 손떨림 보정 기능은 빠졌다. 풀프레임 카메라 기준으로 화각을 절반 이하로 좁히는 대신 손떨림 보정 성능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화각 손실이 크다 보니 센서가 작은 APS-C 카메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a6700 (출처 : Sony)

종합해 보면 a6700은 사진과 영상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신 기능도 대부분 적용했다. 사진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양을 집중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느낌이다. 페타픽셀은 a6700이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면에서 상당히 개선됐으며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만능 카메라라고 호평했다.

a6700은 8월 초 정식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본체 기준 1399달러로 전작과 동일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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