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유튜브가 동영상을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려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려는 듯 보인다. 유튜브는 영어로 된 교육용 동영상 일부에 인공지능(AI) 퀴즈 기능을 실험 중이다. 일부 안드로이드와 iOS 이용자들의 유튜브 모바일 홈 피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테스트 기능과 실험’ 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 퀴즈 소식을 전달했다. 사용자가 최근 시청한 교육용 동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은 해당 주제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를 테스트한다. 단, 영어로 된 교육용 콘텐츠만 제공된다. 최근 본 동영상 아래에 표시된 링크를 누르면 퀴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다시 학습할 수 있다.
어떻게 본다면 학습 과정을 위해 유튜브가 부여하는 하나의 과제인 셈이다. 사용자들은 해당 지식을 강화하는 인공지능의 질문을 통해 콘텐츠로 쌓은 지식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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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용자들이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퀴즈는 전 세계 소수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 모바일 사용자들의 유튜브 홈 피드에 나타나게 된다.
유튜브가 테스트하고 있는 인공지능 퀴즈는 구글과 다소 비슷해보인다. 구글은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특정 단어의 동의어를 맞추는 퀴즈를 중간에 제시한다. 여기서 사용자는 해당하는 내용에 대한 퀴즈를 풀고 지식을 구체화한다.
유튜브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량 보유한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 후 간편하게 학습하면 된다.
유튜브 자체에서 대학교와 유튜브 채널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용 채널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올해 1월 유튜브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애리조나 주립대학(ASU)과 교육용 채널인 크래시 코스(Crash Course)와 파트너십을 맺은 채널 ‘스터디 홀(Study Hall)’을 공식적으로 만들게 돼서 기쁘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채널을 통해 사용자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점을 더 쉽고 저렴하게 취득하고 ASU의 학점이 인정되는 수백여 개의 기관에 취득한 학점을 사용할 수도 있다.
유튜브의 스터디 홀 채널 (출처: 유튜브 공식 블로그)
그 밖에도 일반적인 크리에이터가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해서 공유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1880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테드-에드(TED-Ed)와 177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하우투베이직(HowToBasic)같은 채널들은 사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렇게 모바일에서 보고 지나치는 유익한 정보들은 휘발되기 마련이다. 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소셜미디어투데이(SocialmediaToday)는 인공지능 퀴즈가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얻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임처럼 가벼운 방식으로 제공되는 유튜브의 인공지능 퀴즈 기능은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 퀴즈는 쉽게 지나치는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더욱 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학습을 촉진하는 촉진제 역할도 가능해진다. 유튜브가 인공지능 퀴즈로 교육채널이나 기관과 파트너십을 더욱 구체화하며 교육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튜브가 테스트하는 기능들이 모두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 퀴즈 기능도 플랫폼에 영구적으로 출시될 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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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학생이 아닌 일반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주목받을지도 미지수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많은 사용자들이 인공지능 퀴즈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능의 활용에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유튜브는 인공지능 퀴즈 기능에 대한 가능한 많은 피드백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공지능 퀴즈 기능 테스트에 참가한 후 피드백을 남긴 일부 사용자들은 기프트카드도 받을 수 있다.
유튜브는 흔히 시청하는 패턴에 적절한 퀴즈를 제공해 시청자 개개인의 학습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 유튜브 교육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도 장기적인 목표로도 삼는다. 이런 일환으로 유튜브는 시청자의 참여와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에 대한 도전을 주저하지 않으며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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