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폰 2 예상 이미지 (출처: 낫싱)
‘낫싱폰 2(NothingPhone2)’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낫싱폰 2는 영국 IT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두 번째 스마트폰으로 투명한 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를 공개한 곳은 IT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그는 7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는 이전 모델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담겨 있다. 일단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는 없다. 제품 크기, 둥근 쉐이프, 후면 카메라 위치 등 대부분 요소가 기존 제품과 거의 유사하다.
색상은 기존에 없던 옵션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공개된 낫싱폰 2는 밝은 회색으로 검은색인 낫싱폰 1에 비해 제품 내부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화이트와 블랙만 있던 기존 옵션에 회색까지 더해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듯하다. 낫싱 홈페이지에 게시된 프로모션 이미지에도 회색 낫싱폰 2가 포함되어 있다.
낫싱폰 후면 글리프 인터페이스 (출처: 낫싱)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품 후면의 글리프(Glyph) 인터페이스가 아닐까 싶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란 낫싱폰의 핵심 디자인 요소다. 낫싱폰 후면은 제품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거기에 LED 조명을 적용해 특정 패턴으로 빛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낫싱폰 2의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디자인 자체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하지만 LED 조명은 더 늘어났다. 기존 낫싱폰 1에는 총 12개의 조명이 쓰였는데, 이번 낫싱폰 2는 이를 더 세분화해 총 33개의 조명을 넣었다고 한다.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이번 낫싱폰 2에서도 조명 색깔은 흰색으로만 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조명이 늘어나면서 표현할 수 있는 조명 패턴도 다양해졌다. 브라운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충전을 시작하면 후면 하단에 있는 느낌표 모양의 패턴에서 불이 깜빡인다. 볼륨을 조절할 때는 아래 이미지에 표시된 위치에 불이 들어오는데, 볼륨 크기만큼 패턴이 채워진다.
볼륨 크기를 높이면 빛의 영역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로 타이머도 표시할 수 있다.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불이 켜진 패턴 영역이 감소한다. 우측 맨 상단에 있는 사선 패턴에서는 특정 앱에서 울린 알림을 빛으로 표시해준다. 알림을 확인할 때까지 불은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모든 앱에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건 아닌 듯하다.
더욱 세분화된 후면 LED 조명 (출처: Marques Brownlee 유튜브 채널)
메인 카메라 센서는 바뀌는 듯싶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낫싱폰 2의 카메라 사양을 자세히 소개했다. 해당 사양은 IT 팁스터 카밀라 보이치에초프스카(Kamila Wojciechowska)로부터 입수한 정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낫싱폰 2에는 새로운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고 한다. 기본 카메라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소니 IMX890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플러스 11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50MP 센서다.
나머지 초광각 카메라는 기존 낫싱폰 1에서 사용한 삼성 JN1 제품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 역시 50MP 센서이며, 114도 시야각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32MP의 소니 IMX615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낫싱폰 2는 △6.7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120Hz 주사율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4700mAh 배터리 △무선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사양이면 중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
(출처: 낫싱)
낫싱폰 2는 다가오는 11일(현지시각)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30일 낫싱폰 2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전 모델인 낫싱폰 1은 아쉽게도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다만 쿠팡 같은 해외 직구 대행 서비스를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해당 제품은 당시 사이트에서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낫싱폰 2는 낫싱폰 1에 이어 또다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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