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5는 폴더블폰 중 ‘세계 최초’로 방수⋅방진 IP58 등급이 제공될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5는 방진 기능없이 방수 기능만 지원하는 기존의 IPX8 등급을 유지한다.
7월 3일(현지시간) 유명한 트위터 팁스터인 아이스유니버스(@UniversIce)는 갤럭시 Z 폴드 5에 방진 기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갤럭시 Z 폴드 5에 방수⋅방진 IP58 등급 대신 최고 수준의 방수를 의미하는 IPX8 등급이 제공될 것으로 추측했다.
기기의 방수⋅방진 기능에 대한 IP 등급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액체와 고체로부터 기기가 견디는 정도를 알 수 있도록 구분한 것이다. IP 뒤에 붙은 두 숫자 중 앞자리 수와 뒷자리 수는 각각 먼지와 물로부터 보호되는 수준을 나타내준다. 숫자가 높을수록 외부의 영향을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갤럭시 Z 폴드 5에 기대했던 방수⋅방진 IP58 등급은 최고 수준에서 한 단계 낮은 정도로 거의 완벽한 방진 등급과 최대 1.5m 깊이의 물 속에서도 30분간 견디는 가장 최고 수준의 방수 등급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방수와 방진 기능이 함께 지원되는 사례는 많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방수⋅방진 기능이 모두 제공된 폴더블폰은 없었다. 만약 갤럭시 Z 폴드 5가 소문대로 방수⋅방진 IP58 등급이 지원된다면,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는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었다.
반면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이 지원된다면 갤럭시 Z 폴드 5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4와 갤럭시 Z 폴드 3도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이 제공된 바 있다.
IPX8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은 한때 폴더블 기기 중 삼성이 유일했다. 하지만 현재는 삼성 뿐만 아니라 구글과 화웨이의 폴더블 기기도 모두 IPX8 방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 5는 이제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이 제공되는 유일한 폴더블폰이 아니다. 이로써 방수 기능으로 갤럭시 Z 폴드 5의 차별성을 가져가기는 힘들어진 셈이다.
트위터리안 Ahmed Qwaider(@AhmedQwaider888)는 손 위에 실제 갤럭시 Z 폴드 5라고 주장하는 기기를 올려놓은 사진을 업로드했으나 이내 삭제한 바 있다. 새로운 물방울 모양 힌지 디자인을 채택한 사진 속 갤럭시 Z 폴드 5는 두 폴딩 사이의 공간없이 붙어있는 모습이다. 폴딩 사이로 틈이 있던 갤럭시 Z 폴드 4보다 더욱 개선된 듯 보인다. 그 외에도 유출된 이미지 속 기기 하단을 보면 C타입 충전포트와 하단 마이크가 관찰되며, 갤럭시 Z 폴드 5의 기기 상단에는 3개의 마이크와 스피커도 관찰된다.
갤럭시 Z 폴드 5의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 Z 폴드 4와 유사한 3개의 후면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추측된다. 갤럭시 Z 폴드 5는 50MP 기본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1MP 망원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갤럭시 Z 폴드 5는 6.2인치 120Hz 슈퍼 AMOLED 커버 화면과 7.6인치 120Hz 슈퍼 AMOLED 내부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추측된다. 갤럭시 S23에 장착된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 오버클럭 버전과 5G,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2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약 4400mAh 배터리와 25W 고속 충전도 함께 제공된다. 삼성 페이 기능과 PC, 스마트폰, 스마트 TV 간 무선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삼성의 덱스(DeX)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달 말 개최될 삼성의 연례 신제품 행사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이벤트를 앞두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나날이 커져만 가고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 5는 내구성 확보를 위해 기본적으로 20만번, 최대 30만 번 접혔다가 펴지는 것을 견딜 수 있다고 전해졌다. 과연 갤럭시 Z 폴드 5는 예측대로 방진 기능이 없는 IPX8 등급으로 출시될까.
삼성은 갤럭시 언팩 이벤트에서 갤럭시 Z 폴드 5 외에도 갤럭시 Z 플립 5과 갤럭시 S9 탭 등도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 버즈 3의 출시는 묘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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