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보급형 모델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요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면 기본 100만 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보급형 모델에는 갤럭시 A 시리즈가 있다. 보급형 모델답게 국내에서는 가성비 폰 또는 효도 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전자 메인 모델인 S 시리즈에 비해 몇 가지 기능은 부족해도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히 찾는 이가 있다.
최근 갤럭시 A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갤럭시 A25 5G’가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6월29일(현지시간) IT 매체 기즈넥스트(Giznext)는 신제품 렌더링 이미지와 함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갤럭시 A25 5G가 출시된다면 갤럭시 A24 4G의 후속 모델이 된다. A24가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신제품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베트남에서 갤럭시 A24 4G를 처음 선보인 뒤 지난 5월 19일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제품 렌더링은 유명 IT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가 기즈넥스트와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5K 렌더링 이미지와 더불어 제품이 360도 돌아가는 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제품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이전 모델 A24와 거의 흡사해 보인다. 다만 기기 모서리에 각이 있었던 이전 제품과 달리 모서리가 둥글게 바뀌면서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디자인이 유사한 것 뿐만 아니라 제품 크기도 거의 동일하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제품 크기는 77.5 x 162 x 8.3mm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77.6 x 162.1 x 8.3 mm인 A24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예상 크기도 6.44인치로 6.5인치였던 이전 모델과 비슷하며, 상단 베젤에 비해 하단 베젤이 더 두꺼운 디자인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종류나 해상도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아직 알 수 없으나 기즈넷은 저렴한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해 LCD 패널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제품 전면에는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셀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물방울 노치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을 넓히기 위한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상단이 U자 형태로 파여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로 보급형 스마트폰에 자주 쓰이는 형태인데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일부 파여 있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후면에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세로 배열의 트리플 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즈넷은 해당 제품의 메인 카메라 화소는 64MP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전 모델 A24에서는 50MP의 메인 카메라와 5MP의 초광각 카메라, 2MP의 접사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만약 기즈넷 예상대로 출시된다면 카메라 성능은 이전보다 좋아진다.

기즈넥스트에 의하면 제품에 들어갈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768 프로세서로 예측되며, 스토리지 옵션은 128GB, 256GB 두 가지로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3.5mm 헤드폰 잭과 USB-C 포트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문 센서는 기기 측면 전원 버튼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될 듯 하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A25 5G는 올해 12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갤럭시 A24가 출시된 지 반년 조금 넘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IT 매체 GSM아레나(GSMArena)는 삼성전자가 4G 제품으로 출시된 갤럭시 A24를 리브랜딩 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갤럭시 A24는 5G가 아닌 4G 제품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것.
다만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현재 삼성전자가 다음 달 출시를 목표로 갤럭시 Z 폴드 5와 Z 플립 5를 준비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연말까지 A25를 출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 28일 갤럭시S23 FE(팬에디션)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FE 모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S 시리즈의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사양을 낮춰 출시되는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과연 A25 모델까지 출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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