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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VR 헤드셋 ‘메타퀘스트’ 연령 제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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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타)
(출처: 메타)


메타의 VR 헤드셋 메타퀘스트의 이용 가능 연령이 낮아진다. 6월 16일(현지시간)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존 13세 이상에서 10세 이상으로 사용 연령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사용 연령을 낮추는 만큼 메타는 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부모 관리 메타 계정’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대 사용자들은 메타퀘스트 사용 시 부모의 관리를 받게 된다.

먼저 앱은 부모가 언제든 다운로드나 액세스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부모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앱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해당 앱을 사용하면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는지, 수집한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지에 대해 명시해 놓은 상세 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IARC(International Age Rating Coalition, 국제등급분류연합)의 연령 등급 기준도 포함된다. 

메타퀘스트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다. 어린 청소년의 경우 자제력을 잃고 VR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모는 별도의 쉬는 시간을 설정에 자녀들의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자녀가 VR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어떤 화면을 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부모는 스마트폰이나 TV로 VR 기기 화면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다른 사용자들에게 계정 활성 상태나 현재 앱 사용 여부를 공유하는 것도 부모가 설정할 수 있다. 

부모가 모든 설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 (출처: 메타)
부모가 모든 설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 (출처: 메타)

지난 4월에 메타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의 연령 제한을 낮춘 바 있다. 기존 18세 이상 성인만 사용할 수 있던 것에서 13세 이상 청소년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 것.

메타는 이 당시에도 미성년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10대 이용자 프로필은 자동으로 비공개로 설정되며, 활성 상태나 위치 정보 역시 표시되지 않도록 했다. 성인 대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부모가 플랫폼 이용 자체를 차단할 수도 있도록 만들었다. 

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출처: 메타)
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출처: 메타)

메타가 계속해서 연령 제한을 낮추는 이유는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VR 기기 시장은 부진한 상황이다. 시장분석업체 CSS 인사이트(CSS Insights)에 의하면 지난해 VR 헤드셋 판매량은 960만대에 그쳤다고 한다. 이는 전년 대비 12%가 감소한 수치이다. 

기기 판매량이 부진하다보니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도 어려운 상태이다. 호라이즌 월드는 출시 3개월 만에 사용자 30만 명을 달성하며 주목받았지만 얼마 못 가 부진을 겪었다. 몰입하기 어려운 가상 세계 그래픽과 아바타 모습이 주요 원인이었다. 플랫폼 내 인종 차별, 따돌림, 증오심 표현 등 도덕적 문제도 있었다. 이후 메타는 그래픽을 개선하고 플랫폼 연령 제한을 낮추며 이용자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나 게임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의 게임 심의 기구인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나 국제등급분류연합 IARC에서 10세 이상 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메타퀘스트3 (출처: 메타)
메타퀘스트3 (출처: 메타)

하지만 미국의 부모와 국회의원들은 메타퀘스트 사용 연령 완화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VR 기기 사용이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IT 매체 지디넷(ZDnet)에 의하면 VR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이나 목에 상당한 피로를 줄 수 있으며, 물체의 초점이나 인식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타퀘스트2의 무게는 503g으로 어린 청소년들의 신체 건강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폭행, 따돌림, 증오심 표현 등이 담긴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모방하기 쉽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VR 기기는 가상 세계를 마치 실제처럼 보여주기 때문에 영향을 받기 쉽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VR 헤드셋이 자녀에게 적합한 지 판단하는 건 부모의 몫이라며, 비단 청소년에게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 연령 제한 완화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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