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 관한 애플의 새로운 특허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됐다. 해당 특허에서 애플워치는 스트랩이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진 새로운 형태를 띄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제조업체들의 스마트워치의 디자인은 디스플레이와 스트랩으로 나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스트랩 부분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이제 애플은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을 애플워치 시리즈에 적용하고자 한다.
6월 15일(현지시간) 애플 특허 전문 사이트인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Apple)이 ‘디스플레이 모듈과 시스템 애플리케이션(Display Module And System Applications)’이라는 애플의 최신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것을 발견해 보도했다.
이 특허는 손목 스트랩 부분까지 화면이 이어지는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애플워치에 대해서 약 28 페이지 분량으로 설명했다. 새로운 애플워치 디자인은 시계화면 영역과 밴드 영역을 모두 사용자의 손목 크기에 알맞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허 도면에 따르면 바깥쪽으로 뻗어진 시계 밴드의 유연한 디스플레이에 연결되는 더 확장된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 모듈에 대한 설명 중 일부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전기적으로 LED 배열이 된 디스플레이 앞면과 하나 이상의 드라이버 회로가 구비된 뒷면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면 기술적 구현은 어떻게 될까.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에는 스트랩 부분까지 확장시키기 위해 유연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활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애플은 더 구체적이거나 현실적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애플워치 출시 가능성을 두고 외신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IT 매체인 폰아레나(PhoneArena)는 애플이 디스플레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이 또한 애플이 특허청에 출원했던 무수한 특허 중 하나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IT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애플이 해당 디자인이 적용된 애플워치를 출시하기 위해 기술이 열심히 개발되고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출시가 꼭 특허에 기술된 모든 설명대로 적용 돼야하는 것도 아니다. 이에 따라 해당 분량의 특허 중 일부만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애플워치가 출시될 수도 있다.
애플은 다양한 분야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를 통해 애플은 애플워치같은 웨어러블 기기 뿐만 아니라 롤러블, 폴더블 기기에 대한 디스플레이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이 마냥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한때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폴더블 아이패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놓여있을 것이며, 사실상 폴더블 아이패드와 폴더블 아이폰 모두 가까운 미래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 했다.
IT 매체인 기즈모차이나(GizmoChina)는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애플워치 출시보다 애플이 웨어러블 기술의 경계를 확장시키려는 시도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를 넘어서 애플 기기에 크게 영향력있는 기술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등록된 애플의 특허는 애플이 어떤 부분에 대한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기즈모차이나는 애플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하면 스마트워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애플의 새로운 특허는 신선한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기술에 대해 다양한 영감을 제공해준다.
애플의 새로운 특허가 애플워치에 적용될 수 있을지, 적용되더라도 그 시기가 언제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활발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애플은 올해 말 아이폰 15와 함께 애플워치 9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워치 9 시리즈는 현재 애플워치와 유사한 디자인에 더욱 빠른 프로세서인 S9를 장착해 출시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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