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블로그에서 윈도우 11의 새로운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빌드 명은 ‘빌드 23481’이다.
이번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윈도우 잉크(Windows Ink)’의 업데이트다. 윈도우 잉크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윈도우 프로그램에 필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 레드스톤 1(Redstone 1)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윈도우 잉크 기능을 실행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블루투스로 기기와 스타일러스 펜을 연결한 다음, 펜 위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거나 작업 표시줄의 펜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부가 설정은 설정 앱> 블루투스 및 장치> 펜 및 Windows Ink에서 가능하다.

기존 윈도우 잉크 지원 범위는 다소 한정적이었다. 스티커 메모, 스케치북, 화면 스케치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 중 하나인 원노트(OneNote)에서만 필기할 수 있었기 때문. 화면 스케치 기능은 화면에 바로 필기하는 것이 아니라 캡처 이미지 위에 필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프리뷰 빌드에서는 OS 필드 어디에서나 필기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손 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아쉽게도 워드 문서나 엑셀 스프레드시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MS는 윈도우에서 입력 가능한 모든 곳에 펜으로 필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펜 인식 기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를 지우는 스크래처 아웃 제스처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아직 테스트 버전인 만큼 몇 가지 버그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내에서 펜으로 필기하면 텍스트를 지울 수 없으며 주소 검색 상자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의 검색 상자에서도 유사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번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에서는 윈도우 시계 앱의 포커스 세션을 위젯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포커스 세션은 윈도우의 알람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설정한 시간 동안 공부나 기타 작업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일 같은 시간에 무언가 해야 하는 경우 유용할 듯 하다. 이번 프리뷰 빌드부터는 위젯을 통해 좀 더 빠르게 해당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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