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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포츠 생중계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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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출처: Unsplash)

현재 많은 OTT 플랫폼은 ‘스포츠 중계’를 활용해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생중계에 부정적이던 넷플릭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올가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명인 골프 대회를 열고,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대회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 시리즈의 레이서들과 미국프로골프(PGA) 골퍼들의 모습을 담은 ‘풀 스윙’에 등장했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WSJ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기 전 스포츠 중계 시장을 경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1 시리즈는 플랫폼 내 스포츠 콘텐츠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즌 5는 지난 2월 24일(미국 기준) 공개 이후 7일 동안 약 57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는 시즌 4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이다.

여러 외신에서는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할 경우 신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광고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포츠 생중계로 인해 넷플릭스가 신생 광고 사업을 진행해 관련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골프 대회부터 스포츠 중계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Unsplash)

OTT 플랫폼들은 이미 스포츠 중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미국프로풋볼(NFL), 프랑스 리그앙,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일부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애플TV+ 역시 미국프로야구(MLB)와 북미프로축구(MLS) 경기를 중계한다.

국내 OTT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쿠팡플레이에서는 K리그, NFL, MLS, 세계배구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가의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작년 7월 토트넘 내한 경기를 단독 생중계했던 날 신규 가입자는 무려 4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포츠 중계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스포츠 중계는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투자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비용은 최소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명한 ‘기묘한 이야기’의 시즌 4 제작 비용이 약 3천 3백억 정도였다고 한다. 콘텐츠가 흥행하면 다행이지만 그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스포츠 중계는 조금 다르다. 중계권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면 제작비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스포츠 팬이라는 고정 시청자도 있어 어느 정도의 시청률도 보장이 된다. 넷플릭스 역시 이러한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

국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역시 스포츠 중계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 쿠팡 뉴스룸)

넷플릭스는 지난해 1분기 동안 가입자 수가 2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줄어든 상황에 처한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해 4분기 넷플릭스 국내 일평균 이용자 수는 1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가 감소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보다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구독료는 5,500원으로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소문만 무성하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남미에서 시범 적용 중이던 정책을 미국으로 확장했는데, 국내 적용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여러 외신에 의하면 최근 미국에서 해당 정책으로 인해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넷플릭스의 생중계 방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4월 리얼리티 쇼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생중계를 진행했으나 기술적 결함으로 방송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CEO) 그렉 피터스는 4월에 열린 실적발표에서 많은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만약 스포츠 중계에서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팀, 리그, 운동선수, 광고주까지 포함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IT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넷플릭스가 성공적으로 골프 대회 생중계를 마친다면 광고주와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다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넷플릭스는 스포츠 중계를 통해 신뢰도를 회복하고 이용자를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나유권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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