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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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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슬라)

GM(제너럴 모터스)과 테슬라(Tesla)가 손을 잡았다. GM 전기차는 이제 테슬라가 자체 구축한 ‘슈퍼차저’로 충전할 수 있게 됐다. GM 최고 경영자(CEO) 메리 바라(Marry Barra)와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6월 8일(현지시간)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이를 발표했다.

GM 전기차 운전자는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 설치된 1만 2천 개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GM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의 수는 약 2배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테슬라 슈퍼차저와 호환되는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2025년부터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테슬라 어댑터와 호환되는 포트를 장착할 것이라고 GM은 밝혔다.

메리 베라는 이번 협력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가 북미 지역의 단일 충전 표준을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혁명을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더버지)

이번 파트너십으로 두 업체가 얻게 될 이익은 무엇일까? GM은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쉐보레, 캐딜락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GM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약 2만 대로 미국 내 2위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1위는 단연 테슬라로 약 16만 대를 판매했다. 파트너십 이후에는 GM의 전기차 판매량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바라는 충분한 충전소가 없어 차량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의 고민이 해결될 것이라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도 줄일 수 있다. GM은 2021년 10월 인프라 구축에 약 7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트너십 덕분에 최대 4억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슬라가 얻을 이익도 있다. 다른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테슬라의 북미 충전 커넥터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사용하는 업체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파트너십을 맺은 포드에 이어 GM까지 이에 동참하게 된 것. 이를 통해 미국내 충전 커넥터 표준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으며, 더불어 슈퍼차저로부터 얻는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CNBC는 GM이 반전 전략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와 포드의 파트너십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GM은 SAE 인터내셔널(미국자동차공학회)과 협력해 CCS 커넥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세 업체의 협력은 미국 내 산업과 공공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테슬라가 선택한 충전 커넥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 표준 커넥터는 합동충전시스템(CCS,DC콤보)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별도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고수하면서 다른 전기차 업체는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없었다. 테슬라는 지난 11월 자사 블로그에서 테슬라 커넥터가 CCS 커넥터보다 크기는 절반이고 성능은 2배라고 설명한 바 있다.

(출처: Unsplash)

올 초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충전기 지원 세부 규정에서 CCS 방식을 사용해야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테슬라는 포드나 GM 같은 경쟁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CCS 대신 자사 충전 규격 적용을 확장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의하면, 미국 내 CCS 급속 충전기는 약 5,300대이다. 같은 지역에 설치된 테슬라 급속 충전기는 1만 7천대로 이보다 훨씬 많다.

블룸버그는 미국 3대 전기차 제조업체가 힘을 합치면 다른 기업들이 CCS라는 업계 표준을 버리고 테슬라 규격을 자연히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업체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다른 업체도 이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는 다른 제조업체들마저 테슬라 커넥터를 선택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27년 즈음에는 북미에서 더 이상 CCS 포트를 장착한 새로운 전기차는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4.58% 상승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는 5%까지 기록했다 . GM도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지속해서 자사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나유권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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