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S17에서 애플 뮤직이 크게 달라진다.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iOS17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 애플 뮤직의 업데이트 사항을 정리해 보도했다. 관련 업데이트 사항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크로스페이드 (Crossfade)
현재 애플 뮤직에서는 다음 트랙으로 넘어갈 때 약간의 무음이 발생한다. 크로스페이드는 이러한 트랙 사이 무음을 대신할 기능이다. 앞 트랙의 끝 부분에 페이드 아웃을 적용하고, 다음 트랙의 시작 부분에 페이드 인을 적용해 두 트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 리스트의 곡과 곡 사이를 좀 더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셔플로 재생할 때도 지원된다.
크로스페이드는 ‘설정 > 음악’ 항목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현 베타 버전에서는 버그 가 있어 설정 앱에서 음악 탭을 누르면 앱 전체가 충돌한다고 맥루머스는 경고 했다.
②UI 변경
사용자 환경에도 변화가 생긴다. 먼저 플레이 배경에 앨범 커버가 뜨는 방식이 달라진다. 현재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사각형 안에 앨범 커버 이미지가 들어가는 형태인데, 업데이트 이후에는 맥루머스에서 공개한 스크린 샷처럼 앨범 커버가 하나의 배경화면처럼 적용되며, 움직이는 영상 기능도 추가된다.

이는 스포티파이 ‘캔버스(Canvas)’와 유사하다. 맥루머스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앨범을 해당 예시로 들었는데, 스포티파이에서도 해당 앨범을 재생해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셀카를 찍는 영상이 함께 재생된다. 스포티파이에는 캔버스 영상을 직접 추가할 수도 있다.
앱 내 하단에 있는 미니 플레이어도 현재 각진 디자인에서 둥근 디자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③공동 플레이리스트 (collaborative playlists)
플레이리스트 공유는 현재도 가능하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우측 상단에 있는 점 3개 기호를 누르면 카카오톡, 메시지 앱 같은 외부 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앱 하단에 있는 플레이리스트 탭에서 다른 사용자들이 만들어놓은 리스트도 볼 수 있다.
앱 내에서 친구를 맺으면 ‘프렌즈 믹스(Friends Mix)’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팔로우를 맺은 친구들이 재생한 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준다는 점에서 단순 공유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두 기능 모두 참여자들은 플레이리스트를 편집할 수는 없다.
애플은 ‘공동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추가해 아쉬움을 해결할 예정이다. 공동 플레이리스트는 다른 사용자와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맥루머스가 공개한 스크린 샷를 보면 ‘Game Night’라는 플레이리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사용자 프로필이 확인된다. 사용자를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옵션 버튼이 있으며, 재생 목록에 이모티콘을 사용해 반응을 남기는 일도 가능하다고 한다.

④차량 내 쉐어 플레이 (SharePlay)
애플 카플레이(CarPlay)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아이폰을 연결해 아이폰 전용 UI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호환되는 앱으로는 애플 뮤직 외에도 유튜브, 지도, 메시지 앱 등이 있다. iOS 17 버전부터는 여기에 쉐어플레이 기능을 추가해 동승자도 재생 중인 음악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재생 음악을 변경하거나 일시 중지가 가능하다는 것. 애플 뮤직 구독자가 아니어도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한다.
기타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별 모양 버튼 추가가 있다. 음악 재생 화면에도 별 모양 버튼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즐겨찾는 아티스트를 추가할 때 사용되는데, 아티스트 페이지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버튼이다. 기존 사용자들은 이전부터 해당 버튼을 이용해 즐겨찾는 곡도 추가할 수 있도록 요구해왔는데, 이번 베타 버전에서 스트리밍 시 곡 제목 옆에 별 모양 버튼이 추가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사용자들은 즐겨찾는 곡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기존 아티스트 즐겨찾기 버튼이 재생 화면 쪽으로 옮겨진 것 같다.
iOS17은 올 가을 아이폰 XS 이상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애플 뮤직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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