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 (출처: 기즈모차이나(GizmoChina))
구글 챗(Google Chat)에도 ‘스마트 작성(Smart Compose)’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구글 챗 웹 앱에만 한정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스마트 작성’ 기능은 구글의 지메일과 문서도구에서 이미 활용되던 기능이다.
6월 5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 작성 기능을 구글 챗 웹에도 적용한다고 전했다. 구글은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사용자와 더욱 빠르게 소통해 대화와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작성 기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입력하는 것을 최소화해준다. 그 뿐만 아니라 맞춤법이나 문법 오류도 최소화시키거나 제거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적절한 단어와 일관된 문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스마트 작성 기능으로부터 여러가지 제안 사항을 받을 수 있다. 문장을 완성해주는 구두점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알맞는 제안을 제공한다. 제안은 사용자의 오른쪽 창에서 제공된다. 사용자는 구글 챗 내에 있는 키보드 탭(Tab) 키나 엔터(Enter) 키를 눌러 제안을 수락하면 된다. 제안을 원치 않는다면 그냥 무시하고 텍스트를 작성하면 된다.
구글 챗에 도입되는 스마트 작성 (출처: 구글)
사용자에게 제안해주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켜져있다. 사용자는 원하는 경우 제안 기능을 끌 수 있다. 구글의 채팅 설정을 연 후 ‘스마트 작성 사용’ 옆의 확인란 선택을 취소하면 된다.
스마트 작성 기능은 최근 3월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 ‘매직 컴포즈(Magic Compose)’ 기능과는 다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짧은 문구를 제안하는 스마트 작성 기능과 달리 매직 컴포즈는 완전한 문장의 메시지를 제안해준다.
스마트 작성 기능은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총 5가지 언어로만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해당 기능은 6월 26일부터 점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더 빠른 출시를 원하는 사용자는 출시 일자를 별도로 변경할 수 있다. 변경하는 방법은 구글 서비스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계정 > 계정 설정 > 환경설정으로 들어가 출시 환경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빠른 출시를 선택한 사용자들은 6월 5일부터 스마트 작성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 작성 기능이 구글 챗에 나타나기까지는 최대 15일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출처: analyticsinsight)
구글 챗은 구글 행아웃(HangOut)의 뒤를 이어 출시됐다. 구글 행아웃은 SMS⋅MMS와 같은 문자 메시지, 음성과 화상통화 등 여러가지 인스턴트 메시징(IM)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종료를 알렸다. 이전 구글 행아웃에서 사용자들과 나눈 채팅 내용은 구글 챗에 자동으로 동기화됐기 때문에 흐름을 이어 소통할 수 있었다.
구글 행아웃에 이어 등장한 구글 챗은 효율적인 공동작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구글 챗 사용자들은 사무적인 업무를 보거나 사람들과 소통한다.
이런 점에서 구글의 스마트 작성 기능이 꽤 중요할 수 있다.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구글 챗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시에 작업하면서 빠른 소통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 작성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메시지를 더욱 빠르고 쉽게 작성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곧 구글 챗에 도입될 대화 분류 기능 (출처: 기즈모차이나(GizmoChina))
구글 챗은 구글 행아웃에 비지니스 앱인 슬랙(Slack)과 유사한 기능을 결합했다. 초기엔 슬랙과 상당 부분 유사해보였다. 지난해 10월 구글은 슬랙의 인기 기능인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드는 기능을 구글 행아웃에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 챗을 슬랙과 다른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들을 기울여왔다.
올해 초 구글 챗에는 새로운 그룹 채팅을 시작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 시켰다. 곧 구글 챗에는 일주일동안 소통이 오가지 않은 사용자들을 화면 왼쪽에 분류하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챗(Chat)이나 스페이스(Spaces) 탭에 최소 10개의 대화가 있는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중요한 채팅을 선별적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 작성 기능은 구글의 지메일과 문서도구에 먼저 도입된 기능이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유사점을 고려했을 때 구글 챗 웹 앱에 도입되는 스마트 작성 기능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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