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픽셀워치 2에 여러가지 추측들이 제기됐다. 기존 픽셀워치 모델에서 부딪혔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성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픽셀워치 2의 프로세서는 삼성의 엑시노스(Exynos)를 탑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밖에도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새로운 센서 탑재가 예측된다.
삼성 엑시노스 칩에서 탈피할까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픽셀워치 2는 기존 픽셀워치에 장착됐던 삼성의 엑시노스 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W5 프로세서 칩셋으로 구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엑시노스에서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전환한다면 에너지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존 픽셀워치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9110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난 삼성의 프로세서는 10nm(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코텍스(Cortex)-A53 2개의 코어와 함께 훌륭한 성능을 제공한 반면 배터리 수명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엑시노스 9110을 대체할 수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W5 프로세서는 4nm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7월 공개된 바 있다. 해당 프로세서는 듀얼 아드레노(Adreno)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1.7GHz로 클럭되는 코텍스-A53 코어 4개를 특징으로 한다. 스냅드래곤 W5와 함께 출시됐던 스냅드래곤 W5+ 프로세서가 장착될 수도 있다.
만약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그대로 장착된다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기존 픽셀워치보다 성능 향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서가 픽셀워치 2에 장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갤럭시워치 4와 갤럭시워치 5에 탑재된 5nm 공정 기반 엑시노스 W920 프로세서나 갤럭시워치 6에 장착된 엑시노스 W980 프로세서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전 없어도 이틀 동안 사용 가능할까
지난 픽셀워치의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상시표시화면을 의미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를 끄면 픽셀워치의 배터리 성능은 12시간에서 15시간 지속됐다. 한편 AOD를 켜야 겨우 24시간 동안 픽셀워치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취약했던 배터리 성능은 배터리 절약을 설정해뒀을 때 충전 없이도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곧 출시될 구글의 웨어OS(WearOS) 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픽셀워치 2의 배터리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웨어OS 4에는 앱이 가능한 한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실행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업데이트와 최적화 기능을 포함한다.
새로운 센서가 장착될 가능성
픽셀워치 2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핏빗 센스 2(Fitbit Sense 2)와 유사한 건강 센서가 장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핏빗OS(Fitbit OS)는 스트레스 관리와 추적을 위해 피부 전도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cEDA(Continuous Electrodermal Activity) 센서와 피부 온도 센서가 장착됐다. 핏빗 센스 2와 유사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반응과 스트레스나 피부 온도와 변화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전문 커뮤니티 드로이드라이프(Droid-life)는 혈중산소포화도(SpO2) 추적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했다.
픽셀워치 2 출시일과 가격은
픽셀워치 2는 픽셀 8 시리즈와 함께 올해 가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추측된다. 픽셀워치 2의 가격은 블루투스⋅와이파이 기본 모델의 경우 399.99달러(약 52만 7000원), LTE 모델의 경우 50달러가 추가된 약 449.99달러(약 59만 3000원)다. 단, 크기가 다른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면 가격은 또 한 번 변동될 수 있다.
외신들 반응은 ‘긍정적’
드로이드라이프는 픽셀워치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배터리 수명과 핏빗 웨어러블보다 낮은 단계의 건강 측정 센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픽셀워치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소식에 구글이 올바른 변화를 채택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구글은 구글 I/O를 통해 올해 가을 더욱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웨어 OS 4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Verge)는 구글이 픽셀워치의 배터리 성능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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