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마이 포토 스트림 (출처: 애플)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에 따라 마이 포토 스트림(My Photo Stream) 서비스가 7월 26일 공식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대신 애플은 사용자들에게 아이클라우드 사진(iCloud Photos)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마이 포토 스트림은 무료 사진 동기화 서비스로 2011년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혜성처럼 처음 등장했다. 다소 생소한 서비스처럼 들릴수도 있다. 애플의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최대 1000개의 사진을 무료로 백업할 수 있다. 단, 마이 포토 스트림의 파일 저장 유효기간은 단 30일에 그쳤다.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를 통해 두 대 이상의 기기에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사용자들은 원하는 기기에 직접 수동으로 다운로드를 받아야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 PC, 애플TV 등 다양한 기기가 지원됐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출처: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마이 포토 스트림은 JPEG, PNG, TIFF, RAW 형식이 지원됐으며, 저해상도 품질로 저장이 됐다. 게다가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는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애플에서 지원하는 라이트 포토나 동영상, 사진 편집 내용이 저장되지 않았다.
애플이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 종료를 알린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원본보다 선명하지 못한 화질, 제한적인 파일 저장 개수, 기간 제한 등이 이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사진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5년 등장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마이 포토 스트림과 다소 기능은 겹칠 수 있으나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동기화시켜준다.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마이 포토 스트림보다 긴 기간동안 넓은 범위의 파일 형식과 고해상도의 선명한 사진도 지원해준다. 마이 포토 스트림에서 지원되지 않는 동영상 파일 형식도 저장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애플에게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수단일 수 밖에 없다.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마이 포토 스트림과 달리 유료 구독 모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애플)
하지만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 종료의 여파로 일부 사용자들은 마이 포토 스트림에 있는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 별도의 저장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는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아이클라우드와 별도로 제공되던 추가적인 저장공간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는 7월 26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파일 동기화는 30일 이전인 6월 26일부터 중단된다. 따라서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 사용자들은 그 이전에 파일을 저장해야 한다.
물론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에 저장된 파일은 기존 애플 기기 중 적어도 하나 이상에는 저장돼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 포토 스트림에서 파일을 다른 장치에 저장하거나 아이클라우드로 이동하고자 하는 사용자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 마이 포토 스트림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 사진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출처: screenrant)
마이 포토 스트림에 있는 사진을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iOS 8과 그 이후 소프트웨어 버전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장치에서는 ‘사진’ > ‘앨범’ > ‘마이 포토 스트림’ 순서로 이동 후 장치에 받으려는 사진을 선택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맥에서 마이 포토 스트림 사진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사진’또는 ‘앨범’ 아래 사이드바에서 ‘마이 포토 스트림’을 찾은 후 선택해 다운로드 한다. 윈도우(Windows)용 아이클라우드에 적용되는 방법도 유사하다. 같은 과정을 거치면 파일 탐색기에 ‘아이클라우드 사진’이라는 폴더가 생성되면서 새로운 파일이 해당 폴더에 다운로드 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클라우드 보관 용량은 최대 5GB다. 추가적인 용량을 원하는 사용자는 달마다 갱신되는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유료 구독하면 된다. 가장 작지만 저렴한 옵션은 월 1100원에 50GB 용량을 제공해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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