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5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크롬 맞춤설정’에 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맞춤설정은 크롬 웹브라우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별도의 탭을 열어서 이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측면 패널로 위치가 변경된다.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변화는 반가운 부분이다. 설정 페이지를 측면에 띄워놓고 즉각적으로 바뀐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테마는 ‘색상’과 ‘이미지’를 믹스 앤 매치해 설정할 수 있다. 색상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15가지 색상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별도의 RGB 값을 입력해도 된다.

이미지는 ‘테마 변경’ 탭으로 들어가 선택하면 된다. 색상처럼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미지 중 선택하거나 PC에 저장된 사진을 별도로 업로드할 수 있다. 풍경 사진부터 다양한 작가의 일러스트까지 수 백 장의 이미지가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될 듯 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특별 아티스트의 컬렉션이 추가디었는데, 아시아 태평양 섬 거주자, 라틴계,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등 다양한 인종의 아티스트가 여기에 참여했다. 성소수자 아티스트가 참여한 LGBTQ+ 컬렉션도 있다.
각 컬렉션마다 제공되는 이미지 수가 다양해 무엇으로 결정할 지 고민된다면 ‘매일 새로고침’ 토글을 활성화해 보자. 자동으로 이미지를 변경해 준다.
크롬 페이지 상단에 위치했던 ‘읽기 목록’과 ‘북마크’도 측면 패널에서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패널 왼쪽 상단에서 설정하고 싶은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이 두 기능은 기존에도 측면 패널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테마 설정과는 분리된 형태였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의하면 ‘읽기 모드’도 이 측면 패널에 포함된다. 지난 3월에 출시가 예고됐고 올해 하반기에 배포될 예정이다.
읽기 모드는 사용자에게 방해가 될 만한 이미지, 비디오, 광고 등을 없애고 텍스트만 추출해 주는 기능이다. 서체, 글꼴 크기, 줄 간격, 배경 색상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읽기모드까지 추가된다면 크롬 측면 패널에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더 늘어날 것이다. 해당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화면 측면에서 다양한 테마를 적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지금까지 매일 보았던 하얀 웹사이트 창에 활력이 생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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