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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챗GPT 같은 챗봇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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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생성 AI 전문가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출처: 맥루머스)

지난 5월 19일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애플이 생성 AI 전문가 구인 광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직접 현장에서 뛰어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열정 넘치는 전문가’를 찾는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공고를 올렸다. 이어 22일 맥루머스(MacRumors)는 애플의 생성 AI 전문가 채용 확대 소식을 전했다.

현재 AI 시장의 화두는 생성 AI다.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챗GPT의 출현이후 시장은 생성 AI에 열광하고 있다. 구글은 발 빠르게 ‘바드’를 내놓았고, MS는 윈도우에 챗GPT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도 다소 조용한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이다.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직원들에게 챗GPT 사용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대규모 언어 모델 및 AI 기술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타사 도구가 사내 기밀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챗GPT 외에도 자동으로 코드를 완성해주는 깃허브(Github)의 코파일럿(Copilot)도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외신에서는 생성 AI 인력 구인과 내부 AI 사용 제한 등으로 미루어 애플이 생성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레 접근하고 있는 듯 하다. 애플 최고 경영자(CEO) 팀 쿡(Tim Cook)은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생성 AI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바 있는데, 해당 질문에 생성AI의 잠재력은 알고 있지만 접근하는 방식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답변을 남겼다.

빠른 출시만이 정답은 아니다. 특히 애플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 시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시장 선점은 중요한 부분이긴 한다,

IT 매체 씨넷(CNET)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다른 경쟁사에 비해 뒤쳐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홈팟(HomePod)의 사례가 그러하다. 해당 제품은 현재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와 구글 홈(Google Home)에 비해 출시가 늦었고 점유율도 낮은 상황이다.

생성AI를 가장 잘 활용했다고 평가받는 챗GPT (출처: Unsplash)

여러 빅테크 기업들은 꾸준히 AI 기술을 개발해왔고, 자사의 서비스에 이를 녹여서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구글 번역기에 AI를 적용해 번역 품질을 끌어 올리고, 아이폰 사진에서 특정 피사체를 잘라내 다른 이미지에 붙여 넣을 수 있는 기능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생성AI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답변을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해 많은 파급력을 모았다.

이에 구글은 부랴부랴 AI 챗봇인 ‘바드(Bard)’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3월 첫 출시된 이후 업데이트를 거쳐 5월 전면 오픈됐으며,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팜2(PaLM)가 적용했다. 현재 100개 이상의 언어로 180국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대화는 물론 수학적 추론과 코딩 작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I/O 2023에서 한국어 지원도 발표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챗GPT 개발사 오픈AI 파트너십을 맺은 뒤 투자를 진행해 왔고, 최근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GPT-4 기술을 적용한바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에 생성 AI를 적용해 사용자들의 문서 작업을 돕고 있다.

애플 시리 (출처: Unsplash)

이에 비해 애플은 생성 AI와 관련해 어떠한 움직임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에는 생성AI가 적용된다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밝혀진 정보는 없다.

시리는 2011년에 출시돼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여전히 시리의 자연어 처리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 출시되고 있는 AI 챗봇들에 비해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AI 기술이 활용됐어도 사용자의 언어 뉘앙스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알람설정이나 문자 전송같은 간단한 작업만 수행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테크스포넨시얼(Techsponential) 분석가 아비 그린가르트(Avi Greengart)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예술적이거나 개인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도구에 AI 모델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AI 모델은 사진 편집, 이메일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씨넷 역시 애플이 자체 AI 모델을 활용한 챗봇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있을 업데이트에서 애플이 AI를 어떻게 적용할 지 지켜보아야 할 듯 싶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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