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출처: Unsplash)
IT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NewAtlas)는 5월 16일(현지시간) 오픈 AI의 ‘쉐이프-E (Shape-E)’ 출시 소식을 보도했다.
쉐이프-E는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입력하면 3D 모델을 생성해주는 AI 도구다. 대량의 텍스트와 3D 이미지 세트 데이터로 훈련을 진행했는데, 두 단계를 거쳐 3D 모델을 만들어 준다.
먼저 ‘3D 에셋 맵핑(3D Asset Maping)’ 단계. 이 단계에서는 입력한 텍스트에 맞춰 기본 형상을 생성하게 된다. 예를 들어 꽃 무늬가 있는 병을 3D 모델링해달라고 하면, 병 모양을 모델링하게 되는 것이다. 텍스트와 3D 데이터로 학습을 거쳤기 때문에 쉐이프-E는 병 모양을 그려낼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조건부 확산 모델 (Conditional Diffusion Model)’ 단계를 거치는데, 여기선 3D 모델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입력된 세부 정보를 추가해 디테일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즉, 병을 좀더 구체화하고, 꽃 무늬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쉐이프-E가 생성해주는 3D 모델 (출처: 오픈 AI)
해당 도구는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AI에 특화된 GPU인 엔비디아 V100(NVIDIA V100) 하나만 사용해도 빠른 속도로 3D 모델을 만들어준다. 일반적으로 텍스트는 13초, 2D 이미지는 1분이 걸린다고 한다. 다만 유명 하드웨어 커뮤니티 탐스하드웨어(Tom’s Hardware)의 리뷰에 의하면 엔비디아 외의 다른 GPU로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2월 오픈AI는 ‘포인트-E’라는 유사 도구를 출시한 바 있다. 텍스트를 3D 모델로 만들어 준다는 점에선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쉐이프-E는 완전히 연결된 하나의 3D 모델을 생성해주는 반면, 포인트-E는 여러 점이 모여 이미지를 만드는 포인트 클라우드를 기반이다. 이러한 이유로 결과물의 해상도가 좋지 않았다. 쉐이프-E는 이보다 높은 해상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속도도 빠르다.
작년에 출시됐던 포인트-E. 쉐이프-E와 비교했을 때 이미지가 점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오픈 AI)
쉐이프-E는 아직 초기 단계라 간단한 모델링만 해낸다. 하지만 더욱 발전한다면 활용도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건축 분야에서 설계 도면으로 3D 모델링을 한다면, 복잡한 수치를 정확히 맞춰야 하기 때문에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다면, 빠르고 쉽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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