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Mark Gurman)은 파워 온 뉴스레터를 통해 14일 애플이 M3 칩을 탑재한 신형 맥(Mac)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M2 칩을 적용한 15인치 맥북에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6월에 열리는 WWDC 2023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차기 프로세서인 M3 준비도 소홀히 하고 있지 않고 있는 듯 하다.
마크 거먼은 테스트되고 있는 M3 칩 중 하나는 12개의 CPU 코어와 18개의 GPU 코어 및 36GB의 메모리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앱 스토어 개발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공유받아 분석한 결과이며, CPU는 6개의 고성능 코어와 6개의 고효율 코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해당 프로세서는 M3 프로일 것으로 보인다. M2 프로보다 CPU 코어와 GPU 코어 모두 2개씩 더 많다. M2 프로는 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가 쓰였으며, 16개의 GPU 코어를 품고 있다. 메모리 용량도 M2 프로보다 4GB 더 늘었다.

마크 거먼은 M3 맥스가 M2 맥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14개의 CPU 코어와 40개 이상의 GPU가 적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렇게 된다면 M3 울트라는 28개의 CPU 코어, 80개의 GPU 코어를 품게 된다.
기존보다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할 수 있는 이유는 제조 공정 변화 때문이라고 마크 거먼은 설명했다. 새로운 칩은 TSMC의 3나노(nm) 공정을 기반으로 제조될 예정이다. 기존 M2 칩은 5나노(nm) 공정으로 제작됐다. 미세 제조 공정 덕에 더 많은 코어를 적용해도 칩 크기가 더 커지지 않게 된다.
지난 1월 M2 칩이 탑재된 맥북이 출시될 때 반응은 뜨거웠다. M1 칩에 비해 CPU 코어와 GPU 코어 모두 2개씩 늘어났었기 때문이다. 최대 22시간 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15시간 웹 브라우징을 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도 갖췄다. 애플 자체에서도 현존하는 칩 중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과연 M3 칩은 얼마나 개선될까? 마크 거먼은 M3 칩이 적용된 첫 번째 맥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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