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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준비 완료’ 애플 MR 헤드셋, 더는 연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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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맥루머스)

올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건 아마도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일 겁니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헤드셋을 개발해왔는데요. 잘 알려졌다시피, 이 제품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원래 애플은 MR 헤드셋을 2019년에 출시하는 게 목표였어요. 하지만 내부 테스트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계획은 한 차례 연기되고 맙니다.

이후 지난해 5월, 애플 소식에 정통한 블룸버그 마크 거먼(Mark Gurman)이 애플 이사회에서 헤드셋이 시연됐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몇 년 만에 잠잠했던 헤드셋에 관한 소식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순간이었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이 6월에 개최될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헤드셋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졌죠.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행사 어디에서도 헤드셋을 볼 수 없었습니다. 당시 마크 거먼과 또 다른 애플 소식통 애널리스트 밍치궈(Ming Chi Kuo)는 애플이 2023년에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어요. 실제로 해가 바뀌면서 헤드셋에 관한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디자인 유출부터 사양, 가격, 공개 시점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갑론을박 계속된 공개 시점…올해 WWDC에서도 희망 없다?

(출처: 맥루머스)

어느덧 올해 WWDC도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최근 몇달 동안 이 자리에서 애플 헤드셋이 공개될 것이다, 아니다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올해 행사에서는 공개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지만,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어요.

지난 3월 30일,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헤드셋에 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생산 일정을 기존보다 1~2달 더 연기했다며, WWDC에서도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어요. 당시 밍치궈는 회사 내부에서 헤드셋 프로젝트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더는 연기 없다…‘잘 준비된’ 애플 헤드셋, WWDC 공개 유력

(출처: 맥루머스)

그런데, 최근 여러 유력 외신이 애플이 헤드셋 공개 시점을 더는 미루지 않고 WWDC에서 공개할 것이란 소식을 전했습니다. 애플의 WWDC는 오는 6월 5일(현지 시간)에 개최될 예정인데요. 지난 4월 2일,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애플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WWDC에서 헤드셋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와 함께 행사에서 헤드셋의 운영 체제인 xrOS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죠.

이어서 지난 5월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6월 WWDC에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행사의 많은 부분이 헤드셋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어요. 다만, 제조 지연으로 헤드셋 대량 생산은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해요.

지난 15일, 밍치궈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MR 헤드셋에 관한 보고서를 게시했습니다. 앞서 그는 거의 유일하게 WWDC에서 제품이 공개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던 인물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견해가 없는 것으로 보여요. 밍치궈는 애플이 헤드셋 공개에 앞서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헤드셋 공개가 그 어느 때보다 임박한 듯해요.

말 많고 탈 많았던 헤드셋은 어떤 모습…지금까지의 유출 사항 모아봤다

애플 AR 헤드셋 예상 이미지 (출처 : 애플인사이더)

애플 MR 헤드셋은 스키 고글과 유사한 외관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알루미늄과 유리, 탄소 섬유를 사용해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했다고 해요.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애플의 노력을 엿볼 수 있죠. 여기에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듀얼 M2 칩으로 구동된다고 해요. 또한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추적하는 12개의 광학 카메라가 특징이에요. 카메라는 미관상 이유로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헤드셋에 내장돼 있다고 해요.

헤드셋 오른쪽 측면에는 애플워치처럼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을 탑재했어요.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MR 헤드셋은 사용자의 동공과 헤드셋 사이의 거리를 인식해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는 자동 조정 렌즈도 탑재됐습니다. 자동 조정 렌즈는 사용자에게 최대한 넓은 시야를 제공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돕는다고 해요.

애플 AR 헤드셋 예상 이미지 (출처 : 애플인사이더)

그렇다면, 애플의 첫 MR 헤드셋은 과연 얼마에 출시될까요. 밍치궈는 헤드셋이 약 3000달러의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애플은 처음부터 일반 소비자를 노리기보다는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전문가를 잠재 고객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버전의 헤드셋은 빠르면 2025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요. 앞서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올해 초, 애플이 더 저렴한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요. 밍치궈는 2세대 헤드셋이 2025년에 출시될 것이라며, 고급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고 말했어요. 그렇기에, 일반 소비자에게 가격적으로 부담 없는 헤드셋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애플의 MR 헤드셋이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기술 업계의 관심사는 인공지능(AI)으로 옮겨갔는데요. 과연, 애플의 헤드셋 출시는 꺼져가는 메타버스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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