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지도와 애플뮤직의 콘서트 검색 기능 (출처: 애플)
애플이 애플지도(Apple Maps)와 애플뮤직(Apple Music) 앱에 각각 콘서트 검색에 용이한 기능들을 새롭게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으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애플은 애플지도와 애플뮤직에 추가되는 새로운 콘서트 검색 기능이 라이브 음악을 즐기고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뮤직 앱의 ‘탐색(Browse)’ 탭에는 ‘세트 리스트(Set Lists)’라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아티스트의 음악을 탐색하고 콘서트 일정을 파악하게 도와준다. 세트 리스트에 처음 표시된 아티스트로 샘 스미스(Sam Smith), 블랙핑크(BLACKPINK), 페소 플루마(Peso Pluma), 케인 브라운(Kane Brown), 블링크-182(Blink-182), 에드 시런(Ed Sheeran) 등이 있다. 애플에 따르면 더 많은 아티스트들의 세트 리스트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업데이트되는 주기는 아직 알 수 없다.
애플뮤직 세트리스트 (출처: 애플)
애플지도에는 콘서트 위치를 사용자에게 표시해주는 ‘애플뮤직 가이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뮤직 가이드는 애플뮤직 에디터(Apple Music Editor)가 선별한 40개의 아티스트 콘서트 위치 정보를 제공해준다. 아직 시카고, 도쿄, 시드니, 멕시코시티 등 미국,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만 콘서트 위치 정보가 제공된다. 구체적인 정보는 해당 웹사이트(http://apple.co/MusicVenues)를 이용하면 된다.
애플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랜드마크인 심포니홀부터 브루클린과 도쿄의 테크노 클럽 등 현재 10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 엄선된 컬렉션은 잊을 수없는 밤을 보내기 위해 모든 음악 팬들에게 필요하다”고 애플지도에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애플지도에 추가된 ‘애플뮤직 가이드’는 이전에 있던 쇼핑, 음식같은 항목에서 확장된 것이다. 이전부터 애플지도에 제공된 가이드 기능은 애플지도의 검색 카드에서 아래로 스크롤한 후 가이드 탐색하기를 눌러 들어갈 수 있다. 또한, △가이드를 개인 컬렉션에 저장하기 △가이드 공유하기 △’나의 가이드’에 목적지 추가하기 △관련 미디어 탐색하기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가이드 기능은 전 세계로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애플뮤직 가이드 (출처: 애플)
두 앱의 콘서트 기능은 애플의 음악 검색 앱인 샤잠(Shazam)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지난해 3월 샤잠에 추가된 콘서트 검색 기능이 애플뮤직 앱과 애플지도 앱에 사용된 것이다. 샤잠은 밴즈인타운(Bandsintown)의 콘서트 정보를 활용해 샤잠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콘서트 정보와 예정된 티켓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해준다. 샤잠 앱에서 별도의 아티스트 페이지를 열면 예정된 라이브 쇼의 날짜, 시간과 위치를 찾거나 콘서트를 탭해 추가적인 정보도 볼 수 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애플 뮤직 클래식(Apple Music Classical)의 일부 지적재산(IP)을 활용해 애플지도에 클래식 음악을 위한 콘서트 정보가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 뮤직 클래식은 애플이 2021년 인수한 고전 음악 앱인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스포티파이 라이브 이벤트 (출처: 스포티파이)
콘서트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애플의 노력은 스포티파이(Spotify) 등 다른 음악 스트리밍 앱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2015년 처음 앱내 콘서트 정보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 그 후 지난해 6월 스포티파이는 라이브 이벤트 피드로 해당 지역에서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찾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콘서트 정보 검색 기능을 더욱 확장시켰다. 스포티파이 앱 내에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는 기능은 티켓마스터(Ticketmaster),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AXS, 씨티켓(See Tickets)와 같은 다수 티켓 판매 플랫폼과 제휴한 결과였다.
한편 애플지도나 애플뮤직 앱 내에서는 스포티파이 앱처럼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사용자들은 앱으로부터 정보를 얻은 후 별개의 티켓 판매 플랫폼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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