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구글이 검색되는 모든 이미지에 ‘이미지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거짓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5월 11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됐다.
해당 기능은 검색 결과의 이미지 우측 상단에 있는 점 세 개 기호를 클릭하면 나오는 메뉴 중 ‘이미지 정보’ (About the image)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에 처음 색인된 시기 △예상되는 첫 출처 △이미지가 활용된 소셜 미디어 사이트 이렇게 세 가지 유형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은 해당 기능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이미지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AI가 생성한 이미지까지 구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에서 영상을 통해 이미지 정보 제공 기능을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아래 이미지처럼 아폴로 호의 달 착륙 사진을 예로 들었다. 달 착륙 사실을 속이기 위해 영화 제작자들이 촬영하고 있는 듯이 꾸며진 해당 이미지는 AI가 생성한 거짓 이미지다.
(출처: 구글)
AI 생성 이미지는 일반인들이 식별하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포 사진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로 체포된 적이 없는데 마치 경찰에 끌려가는 듯한 이미지가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혼란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에 공유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도 마찬가지다. 고가의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는 교황의 사진이 공개됐으나 이는 가짜로 판명났다. 이렇듯 AI는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이미지를 생성해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미지 관련 이슈가 이어짐에 따라, 구글은 해당 기능을 도입해 불분명한 이미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설명했다.
구글은 이미지 하단에 정보 태그를 추가할 예정이다 (출처: 구글)
구글 자사 블로그에 의하면 이미지 정보는 지속적으로 마크업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 하단에 ‘AI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라는 태그를 추가할 것이며, 사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더 빠르고 쉽게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에서 먼저 공개될 것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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