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나인투파이브구글)
5월 10일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유튜브가 ‘광고 차단기’를 활성화한 사용자를 차단하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레디터 ’Sazk100’에 의해 처음 언급됐다. 레딧에서는 광고 차단기를 활용해 더 이상 광고를 제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유튜브를 무료로 사용하려면 많은 광고를 봐야 한다. 게다가 광고 개수도 나날이 늘고 있어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다만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한국 기준 1만 450원이다. iOS에서 결제하면 1만 4000원까지 내야 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매달 1만 원이 넘는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다. 그래서 일부는 ‘광고 차단기’(Ad Blocker) 앱을 별도로 설치해 광고를 제거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광고 차단기’ (출처: 구글)
PC에서는 ‘크롬 웹스토어’에 들어가 광고 차단기 앱을 설치해 광고를 제거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앱을 설치하면 된다. 다만 유튜브 앱을 사용할 때는 광고를 제거할 수 없으며, 웹 브라우저로 유튜브에 접속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프리미엄처럼 완벽히 광고를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어도 상당 수의 광고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유튜브는 광고 차단기가 영상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감소시킨다고 여기기 때문에 새로운 차단 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설명했다. 그러나 사용자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는 광고와 비싼 구독료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IT 매체 블리핑컴퓨터(BleepingComputer)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가입 증가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해당 기능이 적용된다면 아래의 스크린샷처럼 ‘유튜브에서 광고 차단기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인 팝업이 생성된다. 결국 사용자는 기존 원칙대로 광고와 함께 무료로 유튜브를 사용할 것인지, 프리미엄에 가입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레딧에서 처음 언급된 광고 차단기 관련 팝업 (출처: 레딧)
유튜브는 이와 관련해 단순 테스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작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해당 팝업이 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능이 적용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주요 외신들은 조만간 유튜브가 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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