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65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5월 8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의 ‘설정’ 페이지에 자사 제품 광고를 추가할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알바코어(Albacore)’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스크린 샷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광고는 윈도우 11 ‘설정 > 홈’ 메뉴의 시작과 끝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서는 예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에 대한 광고를 늘리고 싶어 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외에도 다른 제품 광고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구독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사용해보기’ 버튼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은 월간 구독료를 내야 하는 유료 제품이지만, 마치 무료인 것처럼 광고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려는 듯 하다.
사용자 시스템에 지원 종료된 제품이 설치된 경우에도 광고가 노출될 수 있다. 올 4월 11일에 지원이 종료된 오피스 2013(office 2013)이 설치되어 있다면, 지원 종료를 알리는 문구와 함께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가 제공될 수 있는 것이다.
‘알바코어(Albacore)’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스크린샷 (출처: 알바코어 트위터 계정)
윈도우 내에서 광고가 표시되는 건 처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부터 윈도우 11 시작 메뉴에 광고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자사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MS 계정에 로그인하라는 문구를 추가한 것이다. 원드라이브(OneDrive)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파일을 백업하라는 팝업도 노출된다.
하지만 이런 광고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광고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한다. 설정 페이지까지 광고가 추가되면 사용자들의 거부감만 커질 수 있다.
사용자가 설정에서 광고를 제어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존 광고들은 설정 페이지에서 끌 수 있다. 설정 > 개인 정보 및 보안> 일반으로 이동하여 비활성화하면 된다.
해당 광고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유출된 내용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해서 윈도우 11에 광고를 추가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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