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오픈 AI의 GPT-4가 의료분야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 에픽시스템즈(Epic Systems)는 4월 17일 애저(Azure) AI 플랫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에픽은 오픈AI의 GPT-4를 전자 의료 기록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AI 서비스는 애저 AI 플랫폼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콘텐츠 요약이나 코드 생성 등 다양한 사례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 AI 모델의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은 이미 UC 샌디에이고 헬스, UW 헬스, 스탠포드 헬스케어와 같은 의료 시스템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GPT-4를 활용해 메시지 응답을 자동으로 작성했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업체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적용한 경험이 있다. 지난 3월 자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Nuance Communications)는 임상 노트 작성 도구에 GPT-4를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출처: Unsplash)
에픽은 GPT-4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관리 부담은 줄여 환자 치료 과정에 도움을 준다. GPT-4가 환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 초안을 작성해주면 의료 종사자들은 다른 일을 처리할 시간을 벌게 된다. 의료 종사자는 우선 순위가 높은 업무를 처리하거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임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자연어 쿼리 도구가 에픽의 데이터 탐색 도구인 슬라이서다이서(SlicerDicer)와 함께 사용돼 기존의 에픽의 셀프 서비스 보고 기능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약물 부작용이 증가하는 환자를 찾아내 병원비 절감 안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에픽은 의료 시설에 의료 정보 기술과 EHR(전자 건강 기록)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 기업이다. 에픽의 EHR 소프트웨어는 미국 내 급성병원(acute hospitals) 30%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3억 500만 명 환자의 전자 기록을 갖고 있다. 에픽의 미국 의료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시장 점유율 역시 3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의료 시설이 인력 부족과 인건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에픽이 GPT-4를 활용하면 의료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