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빙 챗봇을 스마트폰 키보드 앱 스위프트키에 통합했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4월 14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빙 챗봇을 스마트폰 키보드 앱 스위프트키에 통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스위프트키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키보드 앱이다.
해당 앱을 설치하면 키보드 위에 빙 아이콘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모바일 키보드에서 바로 챗봇과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 빙 챗봇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MS 계정에 로그인해야 했다.
키보드의 좌측 상단에 자리잡은 ‘빙’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치(Search) △톤(Tone) △챗(Chat) 기능이 나타난다.
여기서 서치 기능은 ‘검색창’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검색 내용을 입력하고 서치 기능을 실행하면 관련된 사이트가 키보드에서 검색 결과로 제시된다. 검색된 사이트의 제목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된다. 사이트 게시물의 내용 영역을 누르거나 공유(Share) 버튼을 누르면 사이트 주소가 내용창에 입력된다. 이를 통해 게시물 검색부터 공유까지 키보드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키보드에 적용된 톤 기능으로 문장의 어투를 교정할 수도 있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톤 기능은 사용자가 수정하고 싶은 문장을 전송하면 목적에 맞게 어투를 교정하는 기능이다. 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로 전송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문적인(Professional) 어투 △캐주얼한(Casual) 어투 △정중한(Polite) 어투 △소셜 포스트(Social post)에 맞춘 어투 등 다양한 버전이 제공된다. 톤 기능을 이용하면 상황에 맞춘 문장을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키보드에서 빙 챗봇이 통합돼,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도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챗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선택하면 즉시 빙 챗봇으로 이동한다. △창작 모드 △균형 잡힘 모드 △정확함 모드 중에서 원하는 응답 톤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창작 모드에서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MS 계정은 스위프트키 앱 최초 다운로드 시에만 필요하다. 키보드 앱을 들어가지 않아도, 모바일 환경에서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빙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스위프트키는 모바일 키보드를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이나 메모장 등 키보드가 적용되는 모든 환경에 적용된다.
빙 챗봇과 통합된 스위프트키는 오늘 전 세계에 공개됐다. 빙 챗봇이 통합된 스위프트키는 iOS 사용자의 경우 앱 스토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키보드에서 바로 챗봇과 채팅해보고 싶다면 한번 사용해 볼 만 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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